머리를 감을 때마다 수북하게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속을 끓이다가
다 빠지면 가발을 쓰겠다고 체념했었다.
일주일에 3번 감을 때마다 욕조 거름망에 있는 것만 이 정도이니
드라이기로 말리는 중에 방바닥에 떨어지는 건 또 얼마나 많은지
이제는 쳐다 보기도 싫어서 청소기로 바로 치운다
거의 2년동안 그렇게나 많이 빠지는데도
아직 흉하지 않을 만큼 머리카락이 남아 있는 게 신기할 수밖에
그 비밀은,
아래 사진을 보면 새로 올라오는 머리카락이 저렇게나 많아서 이다
유준이가 태어날 무렵에
앞머리에 빈 공간이 있어서 옆 머리카락으로 덮었는데
지금 보니 동전처럼 생겼던 탈모자국이 없어졌다
그러니까 빠지는 숫자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새 머리카락이 올라 와서 그나마 이 정도로 유지가 되는 거다.
새로 올라오는 머리카락이 점점 더 가늘어져서 문제이긴 하지만
-
정말 많이 빠지는군요. 전에 만큼 많이 빠지시는 거에요?
답글
전 요즘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샴푸(새치가 점점 까매지는 샴푸래요)를 쓰고 있는데
세제 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바나나가 검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샴푸라고 하네요.
근데 샴푸면 세제 성분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샴푸로 인정할 수 없다고 아마 재판 중인가 봅니다.
어쨌든 여동생의 권유로 써 보고 있는데, 머리가 점점 까매지는지 유심히 보고는 있습니다.
까만머리도 회색이 되어서 전체적으로 좀 덜 하얗게 보이기는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동생 말로는 새치염색을 한 달에 거의 한 번은 미용실에 가서 했는데,
희지는 속도가 샴푸를 따라오진 못해도 이젠 거의 두 달에 한 번 정도 염색하러 간다는군요.
세제 성분이 없어서 그런지 어쨌든 머리도 덜 빠지긴 합니다. -
잔 머리가 저렇게 올라오고 있다는것은
답글
정말 참 잘된일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그레이스님 눈썹이 참 이쁩니다
ㅎㅎ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나가네요
지난번에도 그레이스님께 들은적이 있는 커피샴푸!
실천은 안해봤는데 커피샴푸를 기억해 둬야겠어요-
그레이스2021.12.24 20:45
새로운 머리카락이 계속 올라오니까
저렇게나 많이 빠지는데도 가발을 안쓰고 버티는 거예요
작년 사고 이후로 계속 빠졌으니
그당시 머리카락은 전부 다 빠지고 새로 나온 것들이 자라서 지금의 가늘고 힘없는 머리카락으로 변했습니다
새로 올라 온 것들도 또 계속 빠지네요
커피의 어느 성분이 두피와 모근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합디다
오일은 부엌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를 한숟갈 넣어도 됩니다
눈썹은...ㅎㅎㅎ
내 얼굴에서 유일하게 잘생긴 게 눈썹이예요
고등학생 때는 지금보다 두배나 짙은눈썹을 화장연필로 그렸다고 의심하시고
수업중에 옆에 와서 손가락으로 닦아보는 선생님도 계셨어요
-
-
그레이스님 정말 많이 빠지네요.
답글
저도 감을때마다 빠지기는 하는데
워낙에 숱도 없고 그래서 빠지면
빠지나 보다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봐줄만 한데.....
저는 머리를 감을때 도브 비누로 감아요.
샴푸보다는 좀 나을듯 싶은데 모르겠네요.
바나나를 으깨어 머리 전체에 골고루 묻힌
다음에 1시간 있다가 머리를 감으라고
하던데 실천은 안해봤어요.
그리고 그레이스님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머리가 빠진다고 들은것 같아요. -
전 제가 앞머리 탈모가 있어서 머리빠지는거 엄청 신경쓰는편인데 그레이스님은 연세에 비해 그래도 양호하신것같아요.. 약부작용으로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있구요^^ 위에 토로토님 말씀대로 드라이기가 안좋타는 말을 저도 들어서 전 되도록이면 한가한 낮시간에 머리감고 드라이로 머리를 안말려요.
답글-
그레이스2021.12.25 07:40
드라이기 사용보다는 선풍기 바람으로 말리라고 하던데
그냥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말린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그냥 말리면 모양이 엉망진창이 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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