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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윤지 생일

by 그레이스 ~ 2022. 2. 13.

윤지는 2월 20일 생일이어서 일주일 남았다 

어제 오후,

일주일을 당겨서 생일 케이크를 샀던 이유는 

명절에도 못 갔으니 오랜만에 인사차 외가에 간다고 

가는 김에 외가에서 윤지 생일파티를 하려고 케이크도 사고

생일선물도 윤지 모르게 포장해뒀었는데 

밤사이 유준이가 열이 나고 기침도 해서 아침에 외가에 가는 일정을 취소했다 

아이들에게 외가에 못 가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집에서 윤지 생일파티 해주자고 하는 엄마 말을 듣고는...

윤지가 거실로 나오더니 

창가 구석에 있던 작은 탁자를 끙끙거리면서 끌고 온다 

나: 윤지야~ 왜?

윤지: 생일파티 하꼬야 

얼른 거들어서 중앙에 놓았다 

다시 가서 의자를 하나씩 밀고 오네 (아이고오~~~ 놀래라, 지 생일이라고...)

큰소리로 언니 오빠를 불러서 아까 방에서 본 선물도 가져오란다 

유라 윤호가 포장된 박스를 가져오니 

윤지는 부엌으로 가서

서랍에 케이크용 초가 있을 거라고 까치발 들고 뒤적이고 있다 

 

며느리가 얼른 케이크와 양초를 가져오고 

불이 들어오는 왕관도 들고 왔다

세 살이니까 양초를 세 개 꼽으면 된다고 하나씩 꽂아라 했더니 

세 개는 싫다면서 자기는 많이 꼽고 싶단다 

우연히 오전부터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유라가 원피스 입는 걸 보고)

파티 드레스가 되었다 (유라는 운동하러 나간다고 다시 옷을 바꿔 입어서 달라졌다)

 

엄마가 산 선물은 겨울 코트라서 윤지가 즐겨 입겠으나 

윤지가 선택하고 택배로 온 레고는 윤호 수준에 딱 맞는 것이어서

오빠가 환호하면서 다같이 놀이방으로 들고 갔다 

조립해놓은 사진이 윤지 맘에 들어서 선택했다나?

 

할머니 선물은 다음주말에 줄 예정이다 

 

 

윤호 유라 유준이 소식은 2편으로~ 

 

  • 키미2022.02.14 11:54 신고

    윤지가 어느새 3살이 되는 건가요?
    우와 진짜 세월 빠르네요. ㅎㅎ
    태어났다 했을 때가 엊그제인데...
    윤지 생일 축하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2.14 12:09

      서울가면 윤지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행동과 자주 쓰는 말을 듣고
      이렇게나 컸구나 하고 감탄을 합니다
      윤호와 유라가 하는 말을 기억했다가 적재적소에 사용합니다
      블럭으로 할머니 집도 지어주고
      예쁜 머리핀도 할미 주고
      사탕도 가져와서 손에 쥐어주고...
      나는 하미 조아해~~~ 하고요

  • 데이지2022.02.14 20:40 신고

    매력덩어니 윤지 생일파티를 했군요! 할머니를 좋아하는 마음을 저렇게나 표현해 주니 얼마나 행복하셔요!

    답글
    • 그레이스2022.02.15 07:39
      지난번 윤호 유라 생일때 저 탁자 위에 케잌을 놓고 축하노래를 불렀거던요
      아마도 그 생각이 나서 먼저 탁자부터 끌고 올 생각을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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