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체온계를 보고는
귀에 대는 시늉을 해서 어른들을 놀라게 하더니
낮에는
봉제인형을 담아놓은 큰 박스 안에서 숨었다 찾았다는 반복하는 중에
몇 번 해보더니 숨어라~ 하면 몸을 숙여 인형 뒤에 얼굴을 묻는다
그러니까 숨어라 그 단어를 이해한다는 뜻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우와~ 놀래라~ 를 반복하고...
순식간에 달아나서 잡으러 다니느라 바쁜데
튜브 안에 앉혀놓으니 어쩐 일인지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 하고 그 안에서 제법 오래 놀았다
왜 유준이만 찍어주냐고
자기도 찍어달라면서 크게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미끄럼틀 꺼꾸로 올라가기 하는 유준이
할머니가 다리를 잡아당겨서 끝까지 올라가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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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유준이 음악이 들리나 봅니다. 몸으로 표현을 하네.
답글
음악이 딱 멈추니 돌아보네요. 확실히 형제들이 있어서 그런지 빠른 것 같으네요.
아이들 소복하게 함께 있으니 행복해 보입니다.-
그레이스2022.02.14 12:48
아빠가 켜 놓은 장난감 음악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다가 왜 멈췄지하고 돌아보네요
유준이하고 단둘이 있을 때는
어른에게 안기려고 하거나 계속 놀이에 집중하도록 오버액션을 해야 하는데
옆에 큰애들이 있으면 어른 필요없이 혼자서도 잘 놀아요
관찰해보면 어른보다 아이들과 있는 걸 더 좋아합니다
끼어들고 싶어 훼방을 놀아서 유준이 데려가라고 원성이 자자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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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2.15 07:47
큰애들은 좀 예민한 아기였는데
유준이는 넷 중에서 가장 순둥이고 잘 먹고 잘 놉니다
어느 날 엄마 따라 손뼉을 치다가
그 동작이 춤으로 바뀌어 이제는 노래만 나오면 저렇게 팔을 흔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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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4 22:43 신고
유준이가 많이 정말 많이 컸네요
답글
이제 멀지않아 4명이서 어울려 노느라
집이 꽉 찰것 같아요
한명씩 한명씩 늘어나더니 벌써 4명의 꼬마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큰 역활을 하고 계시네요.-
그레이스2022.02.15 07:57
윤호가 여섯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어요
여섯시 반에 일어난 유라가 할아버지와 놀겠다고 깨우러 가니까
윤호가 하는 말이
나는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며 자기가 먼저니까 유라는 그 다음 차례랍니다
내가 일곱시까지는 할아버지를 깨우지 말라고 했거던요
그렇게 기다려서 윤호 유라는 할아버지와 윷놀이를 하고
유준이는 그 옆에 앉아서 수시로 판을 덮칠려고 눈치를 보는 중이예요
그때마다 유준이 데려가라고 야단나고요 -
그레이스2022.02.15 08:50
윤호야~ 왜 이렇게나 일찍 일어나냐고 물었더니
오늘은 학교에 안가지만 여섯시에는 일어나야 된다네요
일곱시에 현관문을 나가야 스쿨버스를 탈수있다고요
일찍 일어나서 할 일이 없으니 퍼즐맞추기하면서 할아버지 일어나기를 기다렸어요
토요일 밤에는 잠들기 전에 동화책 읽어주는 것과 옛날이야기 한토막 들려주는 것도 할아버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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