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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by 그레이스 ~ 2022. 2. 26.

지난주 목요일에

남편이 낮잠 자다가 감기 걸렸다고 했었는데 

이번 수요일 아침에는 다 나았다고

그러니 주말에 서울 가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남편은 꼼꼼하면서도 철저한 성격이어서

감기 증세가 있었던 그날 곧바로 자가검진 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했었고 음성으로 나왔었다 

3일 후 한번 더 검사를 했고 역시나 음성이었다 

단순한 감기라도 두 번씩이나 검사를 해보는 성격이니 

몸의 반응이 약간만 이상해도 체온 재고 조치를 취한다 

 

수요일 아침에 다 나았다고 했던 남편이 

목요일 오후에 다시 감기가 오는 것 같다 하더니 

금요일 3시 즈음 자가검진을 해보고는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온다고...

곧장 기흥구 보건소로 가서 둘 다 정식 검사를 받고 왔다 

오늘 오전에 문자로 연락이 간다 하고.

 

오전 9시 지나서 각각의 휴대폰에 문자가 왔는데 

남편은 양성 나는 음성이다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은 보건소에서 연락이 갈 거니까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네

요즘 확진자가 많아서 2,3일 후에 약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는데

남편은 보건소에서 연락 오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성격이 아니다

 

전화를 하고 또 해서 

개인병원에 가서 자비로 치료약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고 

(각 지역마다 코로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원이 여러 곳 지정되어 있더라)

집에서 가까운 의원에 전화를 해서 치료약 처방을 받겠다고 접수를 하고 

그 아래 약국에도 전화해서 의원에서 팩스가 가면 

아내가 약을 받으러 가겠다고 사전에 연락을 해 놨다 

(지금은 가족 중에 양성 환자가 생겨도 음성인 사람은 외출할 수 있다 

3월 1일부터는 음성가족은 직장 출근도 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단다)

 

이제는 (환자가 많이 기다리고 있다 하니)대기 번호 순서가 되어 의사의 처방이 나와

약국에서 치료약 처방 팩스가 도착했다는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백신 3차까지 맞아서 그 효과인지

남편은 체온도 정상이고

약간의 기침이 있는 정도로 지난번 감기보다 약하다고 한다 

 

우리는 작년에도 올해도 식당에 간 적도 없고 밖에서 음료수를 마신적도 없다 

최근에 간 곳은

월요일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수요일 용인 세브란스병원 두 곳과 

수요일 병원 다녀오는 길에 다이소에 물품을 사러 갔던 게 외출의 전부다 

그러니 남편이 걸렸다면 

병원에서 나를 기다리는 시간에 마스크를 잠깐 벗었을까?

 

한집에서 똑같이 생활하면서 나는 안 걸린 이유는 

아직 한 번도 겨울 독감에 걸린 적이 없는... 바이러스에 강한 유전자 덕분이라고 해야겠다 

 

  • 키미2022.02.26 13:58 신고

    어머나..그러시군요.
    그래도 증상이 경미하네요. 어떤 분은 상당히 힘든다고 하던데.
    다행입니다. 오미크론이라면 스쳐가는 와중에도 걸린다니까요.
    잘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2.26 14:50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코로나환자 진료하는 의원에서도 약국에서도 오후 8시까지 근무한답니다
      그만큼 코로나 환자가 많아진 거지요
      아직 연락을 못 받아서 다시 확인했더니 오후 3시에 마감하는 게 아니라고 해서
      마음 편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치료약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개인 비용을 내고라도 빨리 사 먹으려고 합니다

      오미크론이 처음보다 약해져서 (여러사람에게 감염을 거듭하면서 점점 증세가 약해서) 가볍게 앓는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가족도 함께 격리하지 않아도 되는 게 다행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같이 사는 가족도 집 밖으로 못 나갔잖아요

    • 그레이스2022.02.26 16:50

      오후 4시에 의사와 통화가 되어
      증세를 설명하고 약 처방을 받고싶다고 했더니
      그 정도로는 오미크론 먹는 약 처방이 안된다고 하네요
      증세가 더 심한 환자에게 처방한답니다
      결론으로
      가벼운 증세는 집에 있는 감기약 먹으면 된다는 설명이었어요
      우루사 6개월치 약 사면서
      오미크론 대비해서 감기약을 여러가지 사 왔으니 상비약은 충분합니다

  • 데이지2022.02.26 16:52 신고

    유준이가 단순 감기니 다행이네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집집마다 또 구성원마다 코로나를 지나는 양상이 다 다르네요. 저희도 딸네 셋, 아들네 넷, 저희 둘 중 지금까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저희 부부뿐이예요. 하도 주변에 이런저런 일들 생기니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만. 그레이스님,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안걸리신 것 천만다행이고요, 아들집 가기 전에 양성 확인하셔서 다행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2.26 17:08

      큰아들집에는 아이도 여럿이고 또 아줌마도 두 명이 있으니
      감기증세가 있을 때마다 아이도 어른도 검사를 한다고 해요
      단순 감기라도 한집에서 안걸리는 아이도 있고 다 다르네요

      남편의 까다로운 성격으로 온갖 간섭을 다 받고...
      제가 고단하게 사는 편입니다만
      이런 경우에는 남편의 까다로운 성격 덕을 보는 거네요

  • 여름하늘2022.02.26 17:49 신고

    증상이 경미하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행동반경이 병원두곳과 다이소 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감염이 되시다니...
    어제까지도 아드님 집에 가는걸 결정 못하고 계셨다는
    글을 읽고 오늘 외출해서 문득문득 유준이네 가셨을까 궁금해 지던데
    집에 돌아와서 들어와보니 이런소식이 올라라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젠 제가 아는분들의 감염소식도 이렇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걸 보면
    오미크론이 확산되긴 많이 확산 되었나봅니다
    그래도 경미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레이스님은 별일없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게 이 시기를 모두 함께 잘 넘어갑시다

    답글
    • 그레이스2022.02.26 19:34

      남편이 오미크론 걸렸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유준이와 윤지가 아픈데 우리가 가야한다고...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거면 가자고... 그랬어요
      자가검진 기구를 10개 사 놔서 집에서 검사 해보고 양성 나와서 보건소에 간 겁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약을 먹은 탓인지
      체온도 정상이고 감기증세도 가볍다고 합니다
      7시가 되기 전에 약국에서 병원의 팩스를 받았다고 연락이 와서
      가서 몸살약 감기약 몇가지를 받아왔어요
      무료라고 하더군요
      질병관리본부에서 병원과 약국에 지불하나봐요

  • 토론토 양배추2022.02.26 23:40 신고

    요즘 오미크론이 한집건너 한집에
    환자가 있다고 할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이곳은 마트나 약국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준다고해서 알아보니 받기가 어렵네요.
    아는 약사에게 물어보니 진단키트가
    오면 30분도 안되서 다 없어진대요.
    더구나 자기가 일하지 않는 날에 오기때문에
    자기도 못받는다 하네요.
    감기증세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도 목이
    조금 아프고 기침도 하고 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열은 재보면 정상이고.....
    한국보다 검사받기가 힘들어요 여기는..
    같이 가야 한다고 하니 그냥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지 아님 그대로 밖에도 나가고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두분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일
    같으니 다행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2.27 10:35

      여기는 매일 밤 0시 기준으로 환자가 몇 명 발생했다고 문자가 옵니다
      용인시 전체 3321명 (처인구 855명 기흥구 1296명 수지구 1170명) 그런식으로요
      예전이라면 전국 확진자 숫자일텐데
      지금은 한 도시의 발생 숫자가 이렇게나 많아졌어요
      여기는 도시마다 큰약국에 가면 코로나 진단키트와 감기약 종류별로 묶어서 팔고있어요
      보건소에 가서 확진자 양성 반응이 나오면 검사도 약도 무료로 받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다 사다 놨다 하더군요

      남편은 약을 시간맞춰 먹고있으니
      약간의 감기증세 수준으로 잘 넘어 가는 것 같아요
      나도 아직까지 괜찮은 컨디션이고요

    •  
  • 생강차2022.02.27 07:32 신고

    아저씨가 오미크론에 걸리셨다니 의외의 일처럼 놀라워요.
    그래도 코로나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코로나 걸렸던 친척이 그러는데 근육통이 어마 무시하고 입맛이 없고
    음식을 넣으면 설사를 하는데 두 달이 지났는데도 약간의 후유증이 있다고 하네요.
    제 남편은 건강을 위해서 새벽에 한 시간 조깅, 오후에 테니스를 1시간 반을 매일 합니다.
    그러던 중 한 달 전 쯤에 등에 벌레 물린 것처럼 여러 군데에 오톨도톨 뽀루지 같은 것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고 하여 충격을 받았어요.
    주말에 테니스 대회가 있어 하루 종일 시합을 했는데 너무 무리를 한 것 같았어요.
    의사가 노인들이 면역력이 약해져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하면 대상포진이 오니
    무리하지 말라고 하더랍니다.
    저희 수영장에도 할머니들이 한 동안 안 보여서 나중에 물어보면 대상포진이 왔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얼른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았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2.02.27 10:52

      코로나도 처음 유행할 때 심각하다가
      점점 변이가 생겨서 약해졌듯이
      그 변이 중에 하나가 오미크론인데 처음 남아공에서는 사망자도 많았다고 했잖아요
      바이러스가 여러나라 여러사람을 거치면서 위험이 약해져서
      이제는 감기 정도로 약해졌나봐요

      해운대 있을 때
      해마다 대상포진으로 입원했다는 회원이 4~5명은 되었어요
      나이가 많을수록 증세가 심하다고 하더군요
      같이 운동하던 언니가 안보여서 물어보면 대상포진으로 입원했다더라 하는 식으로요
      수자언니도 며칠 연달아 원정골프 라운딩 갔다 온 후에 과로로 대상포진 걸린 경우였어요
      우리부부는 요즘 과로는 커녕
      운동도 일도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어서 근육소실이 될 지경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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