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방에 새로운 장난감이 있어서
엄마가 주방놀이를 사 줬구나 했더니
윤지가 아니라고
투스페리가 선물을 보낸 거라고 한다
이틀 전 유라의 앞니 하나가 빠졌는데
그 선물로 이빨요정이 다녀 간 것으로...
유치는 뿌리가 없어서 흔들리다가 쉽게 빠지기도 하는데
어쩌다가 그냥 빠졌다고 동영상이 왔었다
언니의 빠진 이빨을 본 윤지가
자기도 이빨 빼고싶다고 하나만 빼 달라고 엄마에게
떼를 쓰는 모습에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소리내어 웃었다
윤호 유라는 아이스하키 시합이 있어서 나가고
윤지는 따라가지 않는 대신 아이패드를 15분 보기로 했다
15분 벨이 울리면 할머니와 주방놀이를 하기로 약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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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3.26 14:41
아침 8시 40분 용인에서 서울 올 때는
계속 비가 오더니
오전에 그쳐서 지금은 흐린 날씨예요
일찍 나간 윤호 유라는
2시에 시합이 끝나서 식사하러 갔다고
조금 전에 며느리의 전화를 받았어요
유준이 우유 한 병 먹이고 잠 재우려고 유모차에 태워 할아버지께 맡기고
나는 윤지 시중 들고 있어요
인형놀이하다가
인형을 잠시 안고 있으라고 할미 팔에 안겨놓고
전자 피아노 치고 있어요
얼마나 잘하는지 들어보라 하고요
주방놀이 하다가
의사선생님 되어서 진찰해주더니
또 피아니스트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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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3.27 10:13
지금은 윤호 유라는 아빠와 중국어 공부하고
새벽에 일어난 유준이는 낮잠 자고
윤지는 안방에서 엄마와 놀고
그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휴대폰 보면서 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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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3.27 10:23
언니 오빠가 하는 건 모든 게 좋아 보여서
따라 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유준이 다음으로 윤지가 깼는데
놀이방에서 유준이가 자동차 꺼내서 노는 중에
몇개는 로보트로 변신되어 있어서
내가 자동차로 바꾸려고 하다가 방법을 몰라서
버벅거리니까 윤지가 한마디 합니다
오빠가 잘 하니까 오빠에게 물어 보라고요
오빠는 아주 똑똑하다고 자랑스레 덧붙이면서요
할머니도 못 하는 걸 오빠는 다 잘 하니...
뭐든지 언니 오빠 따라 하고싶은 윤지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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