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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개나리꽃

by 그레이스 ~ 2022. 3. 27.

어제 오전에는 아이스하키 다른 팀과 시합이 있었고 

오후 늦게는 평소대로 아이스하키 레슨을 했으니 하루에 두 번 경기를 뛴 셈이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 운동을 쉬고, 집에서 아빠와 중국어 공부를 했다 

한 시간 공부를 하고 나와서

윤호는 피아노 연습을 하겠다고 해서 

유라와 윤지 둘 만 할아버지 따라 개나리꽃 구경한다고 나가더니... 

 

놀이터 울타리 따라 쭉 핀 개나리꽃을 구경하고는 

꽃가지 하나씩 들고 왔다

유라가

유리잔에 꽂아 창가에 뒀다고 해서 나가보니

세상에나~!

 

좀 더 잘 보이도록 책장으로 옮겨놓고 다시 찍었다 

종이를 잘라 밑에 색칠을 하고 테이프로 유리컵에 붙여놓고

화장대 위에 있던 엄마의 머리 장식을 가져와서 꽂아놨다 

개나리꽃이 예쁘게 보이도록 꾸며놓은 거란다 

작은 것 하나라도 예쁜 포장지로 포장을 하고 리본을 매어 

선물이라면서 주더니 

개나리꽃도 유리병에 꽂고 포장을 하듯이 꾸며놨구나 

유라의 섬세하고 고운 마음씨가 꽃보다 더 예쁘다

 

유리문에는 손이 닫는 곳까지 스티커를 붙여놨다 

 

 

 

  • 키미2022.03.27 22:37 신고

    개나리가 피었나요? 여긴 아직 생강나무꽃도 제대로 안 피어서..
    유라는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 같아요. 섬세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2.03.28 09:26

      개나리는 활짝 폈어요
      아파트 창가에서 보이는 언덕에도 무더기로 피어 있고
      동네 놀이터 울타리에도 다 피었더래요
      할아버지가 끄트머리 가지 하나씩 잘라 주셨다네요
      나는 딸이 없었으니
      유라의 행동이 신기하고 귀여워요
      여자아이는 토라지는 것도 엄청 잘 합니다
      윤지는 흥~ 하고는 싹 돌아 앉는 행동을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지...

  • christine2022.03.28 06:32 신고

    한국은 봄꽃이 만연하겠네요~

    윤호 유라는 그 무거운 유니폼에 장비꺼정 들고 오전에 시합하고 오후에 또 연습하고~

    진짜 대단한 둥이예요^^
    저희도 당분간은 일요일도 운동모드입니다~

    어제 저희 테니스클럽에서 쥬니어 토너먼트를 했는데 단식 4경기 복식 2경기 했습니당~

    다른 클럽에서도 많이 참가해서 학교칭구들도 제법 만나고 재미있었는데..

    클럽마다 토너먼트를 한다고 딸아이가 칭구들 클럽에가서도 뛰고싶다해서 토너먼트 4 개를 신청했어요 ㅋㅋ
    클럽테니스경기 끝나고 오후엔 필드하키연습이 있어 갔는데 아직 시즌전이래도 연습을 하더라구요~

    3~4학년 여자팀에 30명 넘게 등록했는데

    아이들 몇주 연습하는거보고 4~5팀으로 나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당분간 주7일 풀스케쥴이네요^^ ㅎ

    답글
    •  
    • 그레이스2022.03.28 09:54

      토요일은 시합이 아니라도 오전 오후 두 번 뛰니까
      유라는 허벅지가 아프다는 말을 하더라
      그런식으로 단련이 되는 것이 겠지
      외국인학교는 마치는 시간이 늦어서
      주중에는 스포츠는 안되니 주말에만 몰아서 하고 주중에는 다른 걸 배우더라
      윤호는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해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연습하고
      중국어 선생님도 일주일에 한번 방문 레슨을 하고 (각각 45분씩)
      그 수업을 녹음했다가 아빠가 복습해주는 것 같아

      수아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는 게 큰 행운이다
      니가 그런 계획을 세워서 뉴질랜드로 가자마자 코로나가 터져서
      한국에서는 유치원도 초등학교도 전부 문을 닫았는데
      뉴질래드는 정상 수업을 했으니
      1학년 수업을 학교에서 했었고 여러가지 클럽활동도 활발하게 참여했잖아
      1년 반 뉴질랜드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왔을 때는 여기도 등교를 할 수 있어서 한국학교에 적응할 수 있었고
      이번에 다시 뉴질랜드 가서는
      학교 공부는 6개월만 공백이 있었으니 빠르게 적응해서
      테니스도 필드하키도 음악수업도 댄스도 다 잘 하고있어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놀랍고도 부럽다

      어릴때의 경험은 10년이 지나도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
      명훈이가 영국에서 스케이트를 배우다가 귀국해서 울산에는 실내스케이트장이 없으니 그걸로 끝이었는데
      대학생이 되어 서울에서 스케이트장에 가서 처음에는 버벅거리다가 곧 탈 수 있게 되더란다
      수아는 내년에 한국 와서도 테니스는 게속 할 거고
      필드하키는 몇년이 지난 후에 다시해도 금방 적응할 거다

  • christine2022.03.28 15:04 신고

    어린아이들에게 젤 좋은 교육은 자연에 최대한 노출시켜 맘껏 뛰고 놀게해야하는데

    한국에선 이렇게 할수없는게 많이 안타깝네요... ㅠㅠ
    정말 저희딸은 코로나를 잘 비껴가서 양쪽나라를 오가며 정상수업을 다했고

    지금 여기는 실내에선 마스크 의무착용이지만 초4부터 해당되고 3학년은 마스크없이 학교생활을 합니다~
    지금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스포츠활동을 맘껏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훗날 아이가 성장했을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어릴때 기억과 경험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것같아요^^

    사실 제가 그레이스께서 두아들을 공부만 잘하는 사람으로 키우지 않으셔서 이 블로그 팬이 되었어요.ㅎ

    답글
    • 그레이스2022.03.28 15:40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교사와 학생, 아이들끼리도
      말을 하는 입모양과 표정이 아주 중요한데
      수아는 그 시기를 마스크 없이 수업할 수 있었으니 큰 행운이지

      어린시절에 외국에서 살아보고 공부한 경험은,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의 폭이 깊고 다양해져서
      나중에 뭔가를 결정해야 되는 시기가 오면 큰 역활을 할 거야
      우선 여러 인종을 직접 사귀면서
      차이를 인정하고 편견을 극복하는 것도 사교생활에 큰 도움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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