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흥미 있는 장난감은 자동차이고
그다음이 책꽂이에 있는 책을 뽑아서 바닥에 흩어 놓는 거다
거실에서는 소파 위에 올라가서 손에 잡히는 데로 뽑아서 던진다
가방처럼 등에 메고 있는 건 걸음을 배우기 시작할 즈음에 자주 넘어지니
혹여 머리를 다치는 불상사가 생길까 봐 머리 받침 역할을 하는 멜빵이다
큰애들이 사용했던 걸 할아버지께 설명했더니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유준이에게 입혀(?) 놓고는 즐거워하신다
첫돌 지나서 세살까지는 파괴하는 쾌감을 즐긴다고 하는데
역시나 유준이도 그 시기에 들어가서
가지런히 쌓아놓은 블럭을 무너뜨리는 중이다
이 것 말고도
시이즈가 큰 레고 블록을 할머니가 끼워놓으면 유준이는 낱개로 분리시키는 놀이를
일요일도 계속했다
일요일 아침에도 놀이방에서 책 뽑아서 흩어놓기를 반복하고 있다
책꽂이에 보이는 '마법천자문' 은 요즘 윤호가 흥미롭게 읽는 만화책이다
외국인학교에서는 영어가 모국어이고 1학년부터 중국어를 외국어로 배운다고 했다
작년 가을 유치원과정부터 수업을 시작했단다
집에서는 엄마가 영어발음과 어휘를 담당하고 아빠가 중국어 발음 교정을 해 준다
윤지 에피소드는 한 페이지를 다 채울 만큼 많으나...
할머니가 도착한 직후 노래를 불러 주겠다며
동요가 나오는 장난감을 버튼을 눌러서 따라 부르고 있는 중이다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아졌다고 자랑을... ㅎㅎㅎ)
유라가 하는 행동을 유심히 보고 따라하느라
하루에도 몇번씩 머리 장식이 바꿀 정도로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진 윤지가
헬로 키티에게도
머리 뒤쪽에도 리본을 꽂아서 다섯개의 리본으로 장식을 해 놨다
-
유준이 표정이 완전 진지하네요~ 역쉬 남자아이라 자동차에 눈이 가나봐요..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보면 책을 가까이 할것같아요^^
답글
외국인학교는 세컨랭귀지를 일찍 시작하네요~ 저희딸학교는 3학년부터 스페니쉬수업 들가더라구요~ 놀이위주로 수업을해서 스페니쉬가 잼나다 하네요 ㅎ-
그레이스2022.03.21 17:58
유준이는 책을 장난감처럼 좋아해서
위의 아이들보다
그림책 보는 것을 일찍 시작할 것 같다
형제 많은 집 동생들은
큰 애들 공부하는 모습 흉내 내느라 글자도 모르면서 책 읽는 시늉을 하잖아
작년 가을부터 일주일에 한 시간 중국어를 배운다는데
공부라기 보다 간단한 인사말과 숫자를 읽는 정도라고 한다
올해 가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거니까
그 전에 준비과정인가봐
한국어 시간도 일주일에 두번인가 세번인가 있더라
외국 아이들에게는 한국어가 제 2 외국어가 되겠네
윤호는 호기심이 많아서
뭔가를 새로 배우게 되면 열정적으로 하더라
-
-
유준이 어깨에 매고 있는 맬빵이 그런 역활을 하는군요
답글
참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고 재미있게도 보입니다
유준이가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개시에 들어갔군요
귀엽습니다-
그레이스2022.03.21 23:29
유준이가 처음에는 불편한지 벗으려고 하더니
곧 익숙해져서 등에 메고 있다는 걸 의식 못하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큰아이 때는 저런 게 있는지 몰랐다면서 저 모습이 재미있다고...ㅎㅎㅎ
유준아~ 머리 어딧니? 하면 손이 머리로 갑니다
아직 눈이나 코는 모르고 머리만 정확하게 기억하네요
이번 주말에 가면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해 봅니다
-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나리꽃 (0) | 2022.03.27 |
---|---|
요정의 선물 (0) | 2022.03.26 |
돌 사진 .2 (0) | 2022.03.15 |
3월 둘째 주말 (0) | 2022.03.14 |
휴일에는 아이스 하키 연습 (0) | 2022.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