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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11 월 세째 주말

by 그레이스 ~ 2022. 11. 21.

유준이가 할머니와 자동차 경주를 하자고 해서 책상을 몇 바퀴 돌고 나니 

너무 더운 것 같아서 유준이 바지를 벗겨 놨었다 

자동차 놀이, 아이스크림 가게, 퍼즐 맞추기,...

그러다가 거실에 나가서 놀자고 데리고 나가서 바지를 입혔더니 

그순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났는지 양말을 신겠단다

(양말을 신는 건 밖으로 나가겠다는 의사표현이다)

누가 유준이를 말릴 수 있겠나

할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양말을 가져 오시고 

 

아줌마는 양말 신기고 나는 사진 찍고 

할아버지가 유준이 데리고 나가신다는 말에 유라와 윤지도 얼른 윗옷을 입고 따라나선다

(할아버지와 나가면 동네 마트에 갈 수 있으니 큰애들이 따라 나선다)

 

마트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하키 레슨 갔다 오는 윤호를 만나서 

그대로 놀이터로 갔다더니 아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네 

(유라는 감기 걸려서 이번 주에도 아이스하키 레슨을 빠졌다 )

 

일요일 아침에는 

레고 박스를 꺼내서 거의 30 분이나 집중해서 놀았다

윤호 유라가 선물 받았던 레고와 엄마가 사 준 여러 종류의 레고를 전부 큰 박스에 담아 놔서 

동생들은 일찍 레고에 익숙해졌다 

윤지와 유준이는 나이보다 쌓기를 잘 하네

항상 그러하듯이 아침에 첫 장난감은 자동차로 시작하는데 

멀쩡한 자동차 다 놔두고 

망가진 차를 줄줄이 꺼내서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시켜 달란다 

이 건 고장이 나서 안된다고 해도 또 다른 거 꺼내고...

 

양손으로 잡고 있는 빨간 차 하얀 차도 바퀴가 하나씩 빠져서 달리기를 할 수가 없는데

계속 고쳐달라고 하네

고장 난 건 전부 눈에 안 보이게 치우거나 아예 버리면 좋겠다 

 

거실에서 언니와 같이 빙빙 도는 놀이를 하더니 

윤지가 더워서 참을 수가 없다면서 바닥에 엎어져 버렸다 

그러고는 하는 말이

너무 덥다

(얼마만큼 덥냐고 묻지도 않았는데)

이만큼 더운 거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될 만큼 더운 거라고 하네

 

말솜씨는 어른도 윤지를 못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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