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이는 3 월 3 일에 두 돌이 된다
24 개월이 되면 어린이집에 가겠구나 싶어서 물었더니
지난가을에는 빈자리가 없어서 안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차례가 되었다고 입학 신청서가 왔단다
종로구청에서 관리하는 어린이집이라서(구청에서 교회 건물을 빌려서 운영하는)
입학하려면 경쟁이 치열하다고 엄마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윤호 유라가 입학할 때부터 백일이 되기 전에 신청서를 내야 된다고... 유명했었다
윤지가 다니고 있으니 유준이는 적응이 쉽겠다
예전에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장을 오래 한 친구가
엄마가 아니라도 집에서 돌봐줄 사람이 있으면
아이가 불편함을 선생님에게 말할 수 있을 때 보내는 게 좋겠다고 했었다
누가 때렸다거나 밀쳤다거나
물 먹고 싶다거나 쉬를 했다거나
그런 정도는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는데
지금 유준이의 언어 능력을 봐서는 염려할 필요가 없겠다
놀이방에 있다가 엄마 찾으러 나가면서
엄마 어딛니~~~ 하면서 이 방 저 방 가보는데
방에 같이 있다가 나가는 할아버지에게는
하비 어디가? 하면서 따라 나간다
어딛니~ 와 어디가? 그 차이를 아는 거다
윤호가 피아노 연습할 때
소리가 시끄러워 남에게 방해된다고 묵음으로 해놓고
해드폰을 하고 피아노 치는 것을 본 유준이가
피아노는 으레 머리에 해드폰을 올리고 치는 거라고 인식한 모양이다
아빠 따라가서 골프 연습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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