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가
거실 밖을 바라보니 초록의 숲과 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휴대폰을 당겨서 잡아보니 연두색이 더 선명하네
일주일 전부터 눈길을 끄는 부겐베리아를 이제야 휴대폰에 담았다
해운대 집 2층 꽃밭에서는 침실 앞에 넝쿨이 무성했었지
식탁에서 보면 (캘리포니아 자스민) 노란색 무리가 더 눈길을 끈다
바나나 껍질을 잘게 잘라서 끓여 식힌 물을 3 일 연속으로 흠뻑 줬었던 양란은
이렇게나 많은 봉오리가 생겼다
우리 집에 온 지 10년도 넘어서 줄기의 형태는 볼 품이 없는 상태인데
(나이를 나타내는 줄기의 층마다 뿌리가 생겼다) 그래도 해마다 꽃을 피우네
돌에 붙어 사는 석란도 꽃을 피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