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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모기 알러지 + 광화문 광장

by 그레이스 ~ 2023. 6. 19.

토요일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금요일 밤에 잠자다가 모기에게 물렸다고 윤호 이마가 부어 있었다 

혹시나 모기가 아니라 다른 벌레가 물었을까 봐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가 11 시쯤 소아과에 가서 약을 받아왔는데

물약을 바르고 약을 먹은 후

체온이 39 도가 넘어 40도 가깝고 

그 부위는 번져서 눈 주위와 코까지 퉁퉁 부어 보기만 해도 걱정스러웠다 

(마음이 아파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윤호가 모기 알러지가 있어서 

모기에게 물리면 퉁퉁 붓고 열이 난다고 며느리가 설명을 해줘서 

윤호에게 가서

니 몸이 나쁜균과 싸우는 중이라서 열이 나는 거라고 하니 

자기도 알고 있다고 하네

 

그래서 토요일 아침과 일요일 아침, 아이스하키 수업에 못 갔다 

많이 힘들었던 토요일은 아무것도 못 하고

열이 내리고 붓기가 빠진 일요일 오전에 

우선 경복궁 안 경회루 앞에서 놀다가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행선지를 정하고

할아버지 아빠와 아이 넷이 집을 나섰다 

 

 

 

물에서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은 옷이 흠뻑 젖어서 

할아버지는 아이들 살피시고 

아빠가 갈아입을 옷을 가지러 집에 와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점심을 먹자고 며느리와 나도 오라고 하네 

나는 걷는 게 불편해서 혼자 집에 있겠다고 했는데

아들이 택시를 예약해서 집으로 보냈더라 

유준이도 걸어가는 그 거리를 나는 걸어서 갈 수 없어서 차를 타야 하다니 

카카오 택시가 10 분후에 아파트 앞에 도착한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내려갔다 

 

 

세종회관 대극장에서 모짜르트 공연 중이네 

공연 보러 편하게 다니던 예전이 그립다 

 

공연 중인 걸 그룹의 노래소리와 율동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남편이 찍어 준 사진 

우리 쪽 자리가 더 시원해서 유준이는 내 자리 옆으로 왔다

 

처음에는 샐러드로 시작해서 각종 토핑이 된 와플 팬케잌을 시킨 후에도 

아이들이 원하는 걸 더 시켰더니 많이 남아서

포장해서 가겠다고 하고 세 팩이나 들고 왔다

 

 

아이 네 명이 한꺼번에 나가는 거니까 

준비도 철저해서 아이스박스에는 먹을 것도 담고 

유준이 윤지가 다리 아프다 하면 태우려고 짐차를 끌고 나가셨다 

 

요구르트도 꺼내 마시고 

 

광장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택시 기다리는동안 캔 주스도 사 먹고

(아이들과 나, 며느리는 택시를 타고 아들과 남편은 짐차와 킥보드를 챙겨 걸어서 오기로 했는데

택시는 일방동행을 돌아서 돌아서 오고

걷는 사람은 직선으로 오니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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