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주일만에 윤지를 보니
긴머리를 잘랐다
예뻐졌다고 사진을 찍자하니
멋쩍은 듯 포즈를 취한다
뒷모습은 정수기에서 컵에 물 받는 모습이다
부엌에 갔다가
예전에 사용하던 식탁 아래서 간식 박스를 발견하고는
아빠가 밤중에 먹는 과자라면서 못 먹게 감춰놔야 겠다면서 생수병 뒤로 옮겨 놓는다
잘 숨겼으니 아빠가 못 찾을 거라네
윤지가 앉아서 보면
과자 봉지가 안 보이는 게 맞다
밤늦게 술안주로 짭짤한 스넥을 한 통씩 먹는다는 말에
내가 나쁜 버릇이라고 했더니
그 이후로 유라와 윤지는
아빠가 과자를 못 먹게 하겠다고
눈앞에 보일 때마다 숨기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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