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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연말 휴가 간다고 해서

by 그레이스 ~ 2023. 12. 23.

내일 출발해서 휴가여행 갔다가 1 월 2 일에 온다고 해서 

떠나기 전에 아이들 보려고 어제 서울 다녀왔다

 

윤호 유라는 월요일 방학해서 집에 있었고 

윤지는 유치원에  유준이는 어린이집에 가서 오후 3 시가 지나야 집에 온다네

우리는 항상 토요일 오전에 갔다가 일요일 늦게 오는 스케줄이어서 

윤지 유준이가 집에 없는 게 이상하다 

 

윤지는 스쿨버스를 타고 아파트 앞에서 내린다고 아줌마가 기다렸다가 데리고 왔다 

현관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오늘 공연을 했단다 

자기 공연을 나중에 보여줄 거라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며느리 설명이 유치원 측에서 나중에 부모님에게 공개한다고 했단다

 

사진 찍을 때 아이와 눈높이가 같아야 하는데 내가 위에서 찍어서 모습이 이상해졌다

 

 

 

유준이는 요즘 꼭 엄마가 데리러 오라고 해서

외출했다가도 그 시간이 되면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 매인 몸이 되었단다

쭉 입주이모님이 갔었는데 요즘 부쩍 엄마를 찾는다네

 

현관에서 코트를 벗고 바로 할아버지와 손 씻으러 가서 

 

 

 

종로구청에서 운영하는 구립 어린이집인데 종교교회 안의 건물을 빌려서 운영 중.

 

할아버지는 유준이와 사진을 찍고 싶어서 

 

유준이가 신은 양말이 귀엽다고 했더니 며느리가 특별한 양말이라고 사연을 설명한다 

어린이집에서 같은 나이지만

유준이보다 어리고 작은 아이를 챙겨주고 같이 놀고 형처럼 돌봐줬단다 

그 아이의 엄마가 고맙다고 유준이에게 선물한 양말이라네

유준이가 성격도 좋고 누구에게나 잘 하지만

자기보다 작은 아이에게는 어떻게 도와줘야 되는지 윤지에게 톡톡히 교육을 받아서 더 잘했을 것 같다 

 

편한 바지로 바꾸어 입고 유준이가 요구르트를 마시는 걸 보고 

윤지도 초코렛과 함께 가져와서는 할머니에게 절반으로 나눠 달라고 하더니

유준이에게 한쪽을 주네  

땅콩 들어 간 초코렛 반 개를 입에 넣고 두 아이가 즐거워졌다 

 

 

구석쟁이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 

땅콩초코렛 + 하얀 초코렛을 먹은 후 젤리를 또 가져오길래

단 것을 많이 먹는다는 할머니 말에 절반으로 나누어 유준이에게 주면서 이게 마지막이란다 

 

 

대형 쿠션 안에 들어가서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 할아버지께 지퍼를 올려 달라고 하네

지퍼를 완전히 닫아도 아이들이 뚫어놓은 구멍이 있어서 그쪽으로 나온다 

 

유준이 방이 달라졌다 

싱글 침대 매트를 두 개로 트윈 배드를 만들었네 

윤지가 유준이 방으로 와서 같이 잔다고

 

침대 아래에 특별한 장치가 보이는데 

 

두 침대 사이에 틈이 안 생기게 T 자 모양으로 생긴 패드가 있다 

 

위험하다고 창가에 앉지 말라고 어른들이 볼 때마다 경고를 하는데

셋이 쪼르르 앉아 있는 걸 보고 또 한마디 했더니

윤지가 하는 말이 

유준이와 둘이만 창가에 있으면 위험하지만 오빠가 있어서 괜찮단다 

 

윤지가 체조한다고 몇 가지 동작하는 걸 보고 따라 하는 유준이

휴대폰이 옆에 없어서 윤지는 놓치고 유준이만 찍었는데 자세가 누나보다 더 잘 나왔다 

 

이렇게 해야 정상이지

 

마지막은

윤호가 미술 수업 중에 만든 크리스마스 작품으로  

 

유준이 에피소드 중에 

두 손을 등 뒤로 감추고 어느 손에 공이 있냐고 할머니에게 맞춰 보라고 하면서 

공이 없는 손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할머니가 여기~ 하라고 강요한다 

여기~ 하면

큰소리로 땡~! 하고는

공이 있는 반대편 손을 보여주는 놀이를 반복하는 그 모습을

아들이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보내 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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