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동네 빵집에서 전화가 왔다
수아 엄마가 그레이스 님에게 전해주라면서 빵을 사서 맡겨놓고 갔다고
1 월 1 일에 약속이 있었던 것도 아닐 텐데 우리 동네에 웬일일까?
남편이 산책 겸 나가서 빵을 찾아왔고
윤정 씨에게 연락했더니
한 달 전부터 남편이 포항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건설회사)
올해 야심 차게 동해안 새해 일출을 보려고 포항으로 내려가,
오늘 새벽 4 시에 일어나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가서 해뜨기를 기다렸는데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고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져서 새해 일출은 못 보고 왔다면서
올라오는 길에 우리 동네에서 점심을 먹었단다
남해안은 부산도 여수도 일출을 봤던데 동해안은 날씨가 안 좋았구나
단팥빵 케이스에 디저트로 좋은 종류를 골라
(사진으로 보다 사이즈가 커서) 상자에 꽉 차게 담았다
어제는 며느리가, 오늘은 윤정 씨가,
달달구리 먹고 기분전환하라고 맛있는 걸 보내주네
고마워요~~~ 윤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