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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윤지는

by 그레이스 ~ 2024. 2. 5.

윤지는 위로 오빠, 언니가 있고 아래로 남동생이 있어서 

중간에 끼인 아이라서

어른들의 관심이 소홀해지기 쉬운 애매한 상황인데

자기의 상황을 잘 아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상황판단이 빠르고 대처를 잘해서 어른들이 감탄을 하게 만든다 

 

토요일 오후 

며느리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예쁘게 꾸미고 와서

검은색 드레스와 화려한 보레로를 입고 파티에 참석하러 나가고 

(아들에 관한 내용은 회사 일이든, 다른 공적인 일이든 언급 안 하기로 했으니, 끝)

 

엄마 아빠가 없고, 입주이모는 쉬러 갔으니 유준이가 밤에 할머니와 자겠다고 하네. ㅎㅎㅎ

윤호 유라는 주말이라서 평소보다 늦게 잘 수도 있겠으나

일요일 아침에 대구 가는 기차를 타야 하니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8 시에 칫솔질과 세수를 하고 잠옷을 갈아입은 후에 더 놀다가 8 시 30 분이 되면 방에 들어가는 걸로 

아이 넷 다 동의를 한 후에 다 같이 놀고 있었는데 

잠시 후 윤지가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방을 나간다 

시계를 보니 8 시 

언니와 오빠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혼자 칫솔질과 세수를 하러 가는 거다 

큰애들은 할머니가 시간 되면 말할 거라고 믿고 있었을 거다 

설령 8 시 10 분이 지나가더라도 

 

윤지 때문에 늦지 않게 큰애들도 잠잘 준비를 끝냈다 

8 시 30 분 방으로 가자고 하고 나는 유준이 손을 잡고 작은 방에 가서 누웠는데

윤지가 침대에 누웠다가 다시 나가서 부엌에서 물을 두 컵 받아서 온다 

잠자리 물을 할머니가 준비 안 했으니 자기가 가서 정수기에 받아서 들고 온 거다 

 

사진은 아침에 찍어서 유준이 물컵에 물이 없고 시계도 7 시 34 분이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어른 흉내를 내어 자기 이불 정리를 해놓고 침대에서 내려온다 

 

입주이모가 하는 걸 본 그대로

할머니에게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지 자랑하려는 마음인 듯

 

꼬마들은 잠이 들면 몸을 움직이는 정도가 한 바퀴 돌면서 운동을 하는 수준이라서

어른이 가운데에서 잘 수가 없다

침대 옆에 매트를 펴고 혼자 편한 잠을 자야지 

 

집에서 만든 짜장면을 먹으면서 한 입 먹고 입 주위에 묻은 걸 화장지로 싹 닦고 

한 입고 또 싹 닦고 깔끔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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