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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올해 유행은 초록색이라고?

by 그레이스 ~ 2024. 3. 25.

여름하늘님이 댓글로
얼마 전 지인을 만나 카페에서 차 마시는 중에 
나이가 많은 부인 세 사람이 올해의 유행이라는 초록색이 눈에 띄는  
옷이며, 장신구며, 가방에 초록색이 포인트가 되는 차림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서 감탄했다고 
나에게도 초록색 스카프나 가방 장신구를 찾아보라고 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기분도 처지는 오늘 
그런 거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가방도 꺼내오고 
숄과 스카프도 찾아보고...
 
사진을 찍어 포스팅을 하다 보니 벌써 수영장에 갈 시간이 다 되어 
중단하고 서둘러 나갔다 
자동차가 출발하는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하네
 
아래는 수영장 다녀와서 이어 쓰는 중 
 
초록 재킷과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빨간색 보레로
(원단이 개버딘 울이어서 오래된 옷 느낌이 아니다, 비교하면 초록보다 훨씬 사용감이 없다)

 

 

 

그다음에는 핸드백이 등장해야지 
오른쪽 프라다 작은 사이즈 가방은 외국에서 샀었고,
가운데 셀리느는 면세점에서 샀다

 

초록색 포인트가 있는, 실크 스카프와 모직 숄 
가운데 모직숄은 12년 전, 하윤이 백일잔치 참석한다고 화려한 무늬를 샀는데
백일잔치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면 검정 원피스는 안 보이고 칭칭 두른 숄 만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겨울에 검정코트나 원피스에 어울리는 색상이라서 겨울에만 사용했고 
봄에는 산뜻한 옷에 어울리는 실크 스카프를 사용했다 

 

뒤늦게 하나 더
큰며느리가 시댁에 인사 오는 날 사부인께서 선물로 보낸 구찌 스카프도
어느 방향으로 접어도 초록 분위기가 난다
 

 
악세서리는 20여 년 전 초록색 옷을 즐겨 입을 때 맞추었던 세트다
반지만 진열대에 있었는데 
귀걸이, 목걸이도 반지와 똑같은 크기 모양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전부 다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귀걸이를 할 때는 목걸이는 빼고,
어떤 날은 목걸이와 반지만 했다
알맹이는 진짜 보석이 아니라서 가치가 없고 
18금은 화이트를 입힌 거니까 녹이면 제법 될 듯 

 

그리고 오늘 입고 간 재킷 역시나 20 년이 넘은 오래된 옷이지만 애용한다 
속에는 어느 색이라도 다 안성맞춤인 듯이 어울린다 
보라색도 갈색도 꽃분홍도 파란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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