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옷방을 정리하는 김에, 혹시나 체중이 줄면 입을 수 있을까
미련을 가졌던 몇 벌과 허드레 옷 여러 개를 박스에 담았다
여동생에게 우체국 택배로 보내려고
거실에서는 밀어서, 신발을 신고는 카트에 실어서 현관문을 넘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동차 앞까지 왔으니 박스를 들고 한 발자국도 움직일 필요도 없었다
주차장이 우체국 바로 옆이어서 불편이 없었고
내일 오전에는 작은며느리를 다녀 가라고 불렀다
아끼던 재킷과 실크 셔츠를 주려고
우체국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도 갔더니 점심이 평소보다 늦어져서
밥 먹고 한 시간은 쉬어야 하는데 수영장 걷기 하러 1 시 반에 나가는 건 불가능이다
2 시 반 출발로 바꾸니 여유시간이 생겨서
우체국 갔던 기록도 하고
카스텔라를 사 왔으니 커피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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