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과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 그리고 또 토종닭을 사서 저녁에 황기와 마늘 대추를 넣어
백숙으로 삶아 뼈를 발라내고 살코기와 국물에 찹쌀을 넣어 닭죽을 끓여놓고
오늘 아침에는 애호박을 소금 간 살짝 했다가 들기름에 볶았다
냉장고에서 들기름을 꺼내다가
50대 이후 나이 많은 세대들은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혹시나 40대 30대 젊은 주부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들기름을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들기름은 열에 약해서 프라이팬에 나물을 볶을 때나
황태국을 끓이려고 손질한 황태를 냄비에 넣고 초벌 볶을 때도
들기름이 탈까 봐 재료보다 들기름을 먼저 넣지 않는 건 다 아는 것처럼
냉장고 안에 보관할 때도
들기름병이 불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넣어두면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된다
애호박 하나 볶으면 나물은 딱 이만큼이다
싱싱한 양배추 한 통 사 온 것도 겉잎을 몇 장 벗겨서 쪄 놨다
식으면 채 썰어서 나물로 무치려고.
어제저녁에 무친 콩나물과 볶은 불고기를 잘게 썰어 넣으면 비빔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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