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내가 마트 갈 거라고 하면
손에 들 수 있는 가벼운 것만 사라고 당부를 한다
나도 다 방법이 있다고요
과일이랑 야채랑 살게 있어서 동네 마트에 다녀왔다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것과 주차장 와서 카트에 담는 건 요령이 생겨서 문제없는데
현관에서 부엌까지 옮기는 게 난제다
바퀴가 지저분한 카트를 집 안으로 끌고 올 수도 없고
하나씩 열 번을 넘게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빨래바구니에 담아 밑에 타월을 깔고 밀어서 옮기고
그다음에 배 상자와 사과는 몸을 굽혀서 밀 수 있는 높이가 아니라서
청소하는 밀대로 밀어서 부엌으로 옮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통하네
간식도 하나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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