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집(+ 일기)

방법이 있다고

by 그레이스 ~ 2024. 10. 14.

남편은 내가 마트 갈 거라고 하면 

손에 들 수 있는 가벼운 것만 사라고 당부를 한다 

나도 다 방법이 있다고요 

 

과일이랑 야채랑 살게 있어서 동네 마트에 다녀왔다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것과 주차장 와서 카트에 담는 건 요령이 생겨서 문제없는데 

현관에서 부엌까지 옮기는 게 난제다 

바퀴가 지저분한 카트를 집 안으로 끌고 올 수도 없고 

하나씩 열 번을 넘게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빨래바구니에 담아 밑에 타월을 깔고 밀어서 옮기고

그다음에 배 상자와 사과는 몸을 굽혀서 밀 수 있는 높이가 아니라서 

청소하는 밀대로 밀어서 부엌으로 옮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통하네 

 

간식도 하나 더 샀다 

'우리 집(+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기념일 마지막 이야기  (9) 2024.10.24
관리비 헤프닝  (9) 2024.10.23
오늘도 화분부터  (11) 2024.10.09
오전에 세가지 일을 한꺼번에  (11) 2024.10.08
작은 방 정리  (13)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