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장암 검진 대상자라고 알림이 왔는데도 작년에 그냥 넘겼더니
올해는 (분변잠혈검사를 하라고) 수시로 연락이 온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에는 해치우자 결정하고
시내 나가는 김에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기로 맘먹었다
오래전에 대장내시경을 해보니 아주 깨끗하다 해서
그 이후로는 대장은 좋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변비로 고생했던 적도 없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쾌변을 하니
검사할 필요도 없다는 자신감에 작년에는 그냥 넘긴 듯
집에서 작은 통에 준비해서 나가서
제일 먼저 다니던 내과에 가서 제출하고 의사 면담도 하고 나와
다음으로는 우체국에 소포 부치러 갔다가
돌아오면서 죽전 이마트에 들러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하나 사고
생김치 한 팩 사고(여기 이마트 매장에는 생김치가 없다 )
여러 가지 산 후에 계산을 하고 보니
소고기 한팩도 생선 한 마리도 안 샀는데 20만 원이다
과일은 냉장고에 오렌지와 사과가 있어서 바나나 한 묶음만 샀는데... 놀래라
아파트에 도착해서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손잡이에 걸려있는 노란 쇼핑백에는 계란 한 팩과 롤케이크와 카스텔라가 들어있다
이번에도 빵집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카스텔라와 롤케이크
그리고 냉동식품 코너에서 가져온 단팥이 들어있는 붕어빵 한 봉지
식사 후 커피 마실 때 달달구리는 꼭 있어야 하는 품목이니까
평소에는 12시 전에 점심을 먹고
두 시간은 충분히 소화시키고 쉬었다가 수영장에 가는데
오늘은 점심 먹고나서 시계를 보니 딱 두 시다
한 시간 쉬었으나 아직도 속은 꽉 차 있는 것 같다
수영장에는 4 시에 가야 할 듯
그 사이에 먹고 씽크대에 그냥 둔 그릇들 씻고 마트에서 사 온 채소나 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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