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 도착해서 보니
법주사 경내에서 10만 송이 국화 축제를 한다는 안내판이 곳곳에 있었다
반갑고 설레는 마음에 보러 가자는 말을 먼저 했으나
자동차는 호텔 위에서 차단되어 걸어서 가야 하는 상황이다
자신이 없었으나 그래도 지팡이를 가지고 얼마를 걸었다
내색은 안 했지만
포기하고 돌아서는 속마음이 얼마나 착잡했겠나
아침에 화병의 물을 바꾸면서 갑자기 법주사의 국화축제가 생각나네
시든 꽃을 빼고 줄기를 더 잘라서 아래의 테이블용 크리스탈 볼에 꽂으려고 갖다 놓고는
그래도 아까워서 하루를 더 두기로 했다
한 송이용 화병은 화장실에 두는 꽃병이다
어제 꽂았던 작은 화병은 물을 바꿔서 하나는 식탁에 하나는 안방에
노트북이 오후에 오려나 보다
그러믄
사진 정리랑 속리산 다녀온 스토리도 월요일에나 가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