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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사진 정리 중

by 그레이스 ~ 2024. 11. 28.

밤사이 내린 폭설과 결빙으로 광교 복합 체육센터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회원들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내 문자가 왔다

더구나 아파트 안내 방송으로는

정문을 나서면 약간 언덕길을 지나야 하는데 결빙되었다고

아침 일찍부터 운전에 주의하라고 연속으로 알려 준다

그러니, 오늘도 외출 자체가 어렵겠다 

 

마트도 수영장도 못 간다면.....

이사하면서 오래된 앨범은 낡아서 버리고 사진을 전부 빼내어 박스에 담아 왔는데

오늘은 사진 정리를 할 요량으로 박스 하나를 꺼내서 방 가득 늘어놨다 

왼쪽 박스에는 버리려고 담은 것들 

오른쪽 사진은 정리 중 

 

1973년 가을 운동회를 마치고 

선생님과 사진 찍고 싶다는  어머니의 요청으로,

담임했던 아이와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나 수수한 차림으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서 이 한 장이 특별하다 

 

 

또 하나 특별한 사진은 

오빠가 형제 카톡방에 올려 준 할머니 27세 시절의 사진

(1932년이면 92년 전 사진이다)

1906년 생 할머니와 그 해 소학교 1학년이 된 1926년 생 아버지

맨 오른쪽의 할아버지도 1906년 생 할머니와 동갑이다

일본 고베로 남편 찾아 간 딸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친정어머니와 남동생이

창원에서 기차 타고 부산 가서 연락선을 타고 일본으로 찾아오셨더란다

사진관에 가서 고베 방문 기념사진을 찍으셨다 

 

할머니는 이 사진을 보시면서 오랫동안 뿌듯하셨을 것 같다 

 

어제는 방문자 527명에 조회수는 366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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