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가족사진 찍는 날
큰아들이 사진사 옆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거다
이 사진에서 주목할 부분은
아들은 13년의 세월을 정면으로 맞은 얼굴인데,
41세의 며느리는 얼굴도 몸매도 그대로다
저 투피스가 신부에게 주는 선물로 아르마니 매장에 함께 가서 사 준 정장인데
13년이 지난 지금도 입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내 눈을 의심할 지경이었다)
결혼식 전에 부산에서 서울 아들 집에 오신 예비 시부모님께 인사드리러 와서
며느리 본다고 흥분한 남편의 부탁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웨딩 촬영 중의 한 장면
서로 사랑하고
장점은 높게 보고 단점은 눈감아 주면서
서로에게 좋은 조력자가 되는 부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12월 4일은 하영이 생일이다
생일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