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학드라마를 보면서 남다르게 더 몰입하는 나.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둘째가 의대를 간것은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수재인 형과 같은 분야로 평생 비교 당하면서 스트레스 받기싫다며,
공대로 진학한 형과는 다른 의대로 자신이 원해서 결정했었다.
수능시험보고 그 다음날 밤중에 응급실에 갔다가 기흉으로 입원했었는데,
의대를 지원한다니까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이담에 흉부외과를 선택해서 같은 분야 후배가 되기 바란다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셨지.
요즘 드라마 마다 흉부외과를 주 무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옛날 생각도 나고...
(이녀석은 본과 1학년 때 한번 더 기흉수술을 했었다 - 결국 양쪽 가슴 다 )
이제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나면 병원으로 돌아가서
저렇게 숨막히게 바쁜 생활로 돌아갈텐데 아이가 원하는 과는 외과가 아니지만 어디인들 어렵지 않으랴
나는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지않고 현실인양 빠져있구나.
내가 몰입이 되어서 전화로
나: 세훈아,어쩌구 저쩌구 그렇더라.
아들:드라마예요 실제하고 다르죠 어머니 저 드라마 안봐요.
우리가 자주하는 대화
드라마도 좀 봐라 야!!!
하얀거탑이 끝나고 눈물 흘리며
장준혁 못지않게 그 어머니를 가슴아파했던 나.
드라마에 몰입이 되어.....근무시간인데도, 지금 둘째에게 전화하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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