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번이상
기름진 식사를 하니까
집에서는 가난한 화전민 식사 처럼 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간단한 혹은 토속 음식으로 준비하는데
그러면서도 맛있어야 된다는게 문제지.
아이들이 중학생일 때
저녁 준비로 생선이나 고깃덩어리를 꺼냈다가도
식사하고 온다는 전화를 받으면 도로 냉장고에 집어넣고
대충 있는 반찬으로 먹곤 했었다.
뒤에 큰애가 아버지께 :
이러다가 우리는 영양실조 걸리겠어요.
아버지 안계시면 우리는 김치하고만 밥먹어요.
세상에나 그정도는 아닌데 !!!
그만 쫌 아껴라고
남편에게 한소리 듣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남편이 없을 때 맛있는 반찬을 먹네.
오늘 점심에 먹은 훈제 연어말이.
훈제연어를 좋아해서 여유있게 냉동실에 준비해둔다.
급할때 술안주로도 좋으니까.
금테가 있는 그릇은 불편해서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데
오늘은 사진을 찍을려고 꺼냈다.
얇게 채썰은 양파
싹 채소 종류별로 파는거 한팩 -
이것 역시 샐러드용으로도 쓰고
비빔밥으로도 쓰고
다양하게 이용하는 필수품
마요네즈에 레몬즙을 적당히 넣은것 - 싱싱한 레몬이 없으면 병에 든 레몬즙도 사용.
케이퍼 (Caper - 절인 통후추) 연어가 없을 땐 참치캔을 이용해서도 만들고
야채 샐러드에도 넣고 나는 케이퍼를 많이 쓴다.
연어 한조각 위에 채소와 양파 그리고 소스와 케이퍼
밑에 그릇 때문에 사진을 망쳤네
무늬가 없는 것으로 쓸껄
말아서 먹기전 모양.
올리고 나서 더하기
82년 영국가서 처음으로 산 세트.
당장 손님용으로 쓸 그릇이 없어서 세일 기간이 아닌데도 장만했었다.
그후로 일상용으로 날마다 쓰는데도
25년이나 지난 아직도 깨끗한 새것 같애!!
한두개 금이 가고 이빨이 빠진게 있지만...
나머진 작년에 산 것인듯 말짱하네.
커피잔도 산뜻하고.
그릇 뒷면의 글씨도 그대로다.
첫정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편안하게 잘 쓰는 물망초 그릇.
찜기그릇은 과자통으로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