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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그리움

by 그레이스 ~ 2007. 5. 19.

 

컴퓨터 선생님의 방문을 기다려야 사진을 해결하는 관계로

 

오늘 아침에는 접속을 안하리라 했건만 그래도 이웃도 들려보고, 댓글들도 읽고...

 

그래!! 인터넷은 일종의 마약이라고

 

 

정선이의 댓글을 읽다가 큰애의 소식을 생각하고,

 

연상되는 영국이야기

 

 

누구나 한번씩은  갈수없는 곳,가기힘든 곳을 그리워하거나

 

맘에 품은,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을게다.

 

나는 마흔즈음에

 

정확히는 사십대 초반에 영국을 못견디게 그리워했었다.

 

아마도 중년의 나이에 들면서 겪는 허전함, 뭔가에 대한 갈망을 그렇게 표출했던 것 같기도하고...

 

밤마다 꿈에서라도 가 볼려고 애쓰다 깨어나고...

 

그러다가 남편에게 털어놨더니 여권을 만들고 다녀오라고 했었는데

 

그때 큰아이가 고 1

 

아무리 큰 그리움일지라도 아이의 공부보다 우선일수는 없기에 포기했었지 (자타가 인정하는 맹렬엄마였으니...)

 

그리움은 마음 깊이 접어두고...

 

시간이 지나니까 그 그리움도 마음에서 희석이 되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갔었다.

 

재작년에도 그런 의미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혼자서 찾아갔던 영국여행이었지

 

남편의 은퇴후에 런던 근교에서 한 육개월만 살고싶다고 했더니,

 

프랑스 남쪽 프로방스 지방이 좋겠다는 남편의 의견에 어디가 되어도 좋으니 떠나자고 했었네

 

그런데 그 소망을 명훈이가 풀어주게 생겼으니...

 

런던 소재 스위스 은행에 스카웃 됐다는 소식에 아들의 발전이 최우선으로 기쁜일이지만

 

더불어 내 소망도 이루겠구나 (런던에서 다시 살아보고싶다는 희망 )해서

 

내 기쁨은 한층 더 부풀어 있다.

 

 

명훈이가 이 글을 읽으면 뭐라고 댓글을 달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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