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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행

에피소드 5.커피잔

by 그레이스 ~ 2007. 4. 11.

큰애 출근하고,둘째 관광 나가고,

 

나는 느즈막이 움직일 생각으로 밥공기에 커피를 마시며 기호식품에 대해 생각해본다.

 

십몇년전 애들이 중고등학생일때

 

동남아 출장을 다녀오신 남편이 아들에게

 

열살전후의 어린애들이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물마시듯 하는 모습을 보고 받은 충격을

 

세세히 설명하면서 충분히 자라기전에 기호식품에 중독되는 것은

 

뇌세포를 망가뜨리는 행위라고 간곡히 부탁한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꼭 그때의 이유만이라고 할수는 없겠으나

 

아무래도 영향은 받았을듯.

 

두아이가 담배는 물론이고 커피도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챙겨 마시는 일은 없단다.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안먹으면 생각나는 기호식품이 없다는 것은 생활하는데 훨씬 자유로울듯하다.

 

그래도

 

와인잔은 있으면서 커피잔 하나 없다는게 참 이해가 안되네.

 

하루에도 몇잔씩 마시는 나는 궁상스럽기가 말이아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도착하는 즉시 한개라도 살껄 그랬지!!

 

이제 내일 떠날꺼면서 오늘 사는건 아니다 싶고...

 

밥공기로 커피라니 이게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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