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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서울에서.4

by 그레이스 ~ 2007. 6. 19.

 

준비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내가 부쳐주기로한 겨울옷들을 오늘아침에 정리해서

 

우체국에 들러서 부치고 왔다.

 

혼자가서 해결하고 올 상황인데 은행업무가 있어서 하는 수 없이 나도 따라 나섰고,

 

모두 해결하고 돌아오니 지금 이시간!!

 

이젠 정말 가방 마무리해놓고 낮잠을 자야할까봐

 

지금 차곡차곡 넣다보니 공개하고싶은 사진하나

 

덧버선같은 실내화

앞,뒤,옆 다 터져있어서 발이 아주 편안해요.

나는 발에 뭐가 묻는 걸 무척 싫어해서 사철 언제나 슬리펴를 신기때매

부산집에도,서울에도,여행중에도

슬리퍼는 챙긴답니다.

 

 

미끄럼 방지 밑창.

 

 서울 신발장에 들어 있던 헌구두.

편하게 동네 슈퍼 다닐때 신느라고 두었던건데

아엠에프 다음해니 98 년

9 년씩이나 된 신발이네요.

그땐 경기가 아주 안좋아서 수입 신발을 원가 판매하고 그랬어요.

모양이 예쁘고 편해서 그리고 가격이 맘에 들어서 샀었는데

이렇게 오래도록

낡아 떨어지도록 신을 줄은 몰랐네요.

너무 헌 모양새 지만

 

 

 아직도 그 느낌은 남아있네요.

골동품 수준이지만

오늘도 신고나서 버리기 아까워서 또 신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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