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내가 부쳐주기로한 겨울옷들을 오늘아침에 정리해서
우체국에 들러서 부치고 왔다.
혼자가서 해결하고 올 상황인데 은행업무가 있어서 하는 수 없이 나도 따라 나섰고,
모두 해결하고 돌아오니 지금 이시간!!
이젠 정말 가방 마무리해놓고 낮잠을 자야할까봐
지금 차곡차곡 넣다보니 공개하고싶은 사진하나
덧버선같은 실내화
앞,뒤,옆 다 터져있어서 발이 아주 편안해요.
나는 발에 뭐가 묻는 걸 무척 싫어해서 사철 언제나 슬리펴를 신기때매
부산집에도,서울에도,여행중에도
슬리퍼는 챙긴답니다.
미끄럼 방지 밑창.
서울 신발장에 들어 있던 헌구두.
편하게 동네 슈퍼 다닐때 신느라고 두었던건데
아엠에프 다음해니 98 년
9 년씩이나 된 신발이네요.
그땐 경기가 아주 안좋아서 수입 신발을 원가 판매하고 그랬어요.
모양이 예쁘고 편해서 그리고 가격이 맘에 들어서 샀었는데
이렇게 오래도록
낡아 떨어지도록 신을 줄은 몰랐네요.
너무 헌 모양새 지만
아직도 그 느낌은 남아있네요.
골동품 수준이지만
오늘도 신고나서 버리기 아까워서 또 신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