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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추석 그리고 택배

by 그레이스 ~ 2007. 9. 6.

 

아무래도 내일아침엔 엉덩이에 시퍼렇게 멍이 들지 싶다.

왼쪽 손목도 시큼거리고...

벨 소리에 양말인채로 현관에 내려섰다가

꽈당탕~

큰소리로 넘어졌는데 아픈것보다 밖에 서있는 사람을 생각하니 정신이 더 없더라구.

다행히 택배회사 직원이어서 그쯤으로 넘어갔지만

 

몇년전 일이 생각나네

부엌에서 이것저것 만드느라 꼴이 말이아니게 엉망인 상태인데

거래처 회사에서 선물을 들고 오신 손님 나를 쳐다보더니 ;

사모님은 안계신가요?

인사를 하고 갔으면 하는데...

 

나: 예~ 잠깐 나가셨는데요.(도우미 아줌마인양)

그날 이후로

남편 망신시킬 행색은 면해야겠다싶어

널브러진 차림일때는 조금 기다리게 하더라도 옷을 바꿔입고 문을 여는데

허둥대다보니 또 이런 불상사가 생기네.

낮에 있은 일인데 아직도 시큼거리구...

아~ 아퍼~~

 

  • 씨클라멘2007.09.07 19:24 신고

    많이 안 다치셨어요? 덧 안나게 미리 파스도 붙이고 약도 바르고 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07.09.07 21:23

      다행히 멍은 안들었어요.
      밑에 스리퍼가 있었는데 아프기는 많이 아프지만 슬리퍼가 완충역활을 했나봐
      망신스러워서 남편에게 말도못해!!

    • 씨클라멘2007.09.08 02:03 신고

      다행이네요~
      저도 잘 넘어지고 부딪히고...^^

    • 그레이스2007.09.08 08:46

      어릴때 부터의 내 전공^^

  • 잃은 마음2007.09.08 14:34 신고

    괜찮으세요? 조심하세요.
    전 굉장한 덜렁이에요. 학교에서도 걸어다니는 것 보다 뛰어다니는 시간이 많다는.
    언니는 그렇지 않을것 같은데요.
    같은점이 있어서 좋으네요. 더 친밀감 생긴다는...

    답글
    • 그레이스2007.09.08 16:13

      어릴적에
      우리 어머니는
      내 머리가 무거워서 잘 넘어진다며 날 놀리셨는 걸.
      무르팍에 흉터가 잔뜩.
      나는 순간순간 딴 생각에 팔려서
      부딪히기 일쑤랍니다.

  • 빈티지2007.09.09 00:40 신고

    큰일날 뻔 하셨네요
    오랫만에 왔더니 볼것이 너무 많은데 눈이 저절로 감겨서....
    일복이 터져서 아무리 정리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10월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슴니다 ^^

    답글
    • 그레이스2007.09.09 11:49

      퇴직을 했는데도 연주할 기회가 더 많이 생기는건
      아직 은퇴할 시점이 아닌 것 같네.
      지금 처럼 프리랜스로 활동하는게 개인생활도 즐기고
      연주생활도 하고 종겠다뭐~
      10 월에 만날까?

      아침부터 목욕을 갔다왔어요.
      찌뿌듯하고 몸이 안풀려서...
      옛날 학생시절엔 일주일에 한번 휴일에만 목욕을 갔었는데
      어제 땡땡이를 쳤더니 바로 머리에서,몸에서
      냄새가 나는 듯 해서 견딜 수 있어야지
      습관이라는게 그렇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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