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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행

파리에서

by 그레이스 ~ 2008. 3. 26.

 

19일 밤에 도착해서 호텔에 가방을 두고는

외출하자는 남편을 따라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간곳은 개선문 가까운 곳의 꽤 유명한 중국집.

출장길에 자주 들리던 곳이라고...

 

그냥 호텔에서 쉬고싶었지만 서운해할까봐 따라 나선길이어서 나는 간단한 걸로...

공식적인 일정으로 월요일을 보내고 화요일엔 주연씨도 만나고 낮시간을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따져보니 남편하고 같이 파리에 온게 25년 만이더라고.

 

모처럼 편안한 데이트를 하자는 제의를 받아 찻집에도 들어가고,

세느강변도 거닐고,

박물관에도 가고

(한국어 안내를 시작했다는 뉴스도 봤겠다 택시를 타고 갔더니 부브르 박물관이 화요일이 휴일이어서 헛탕이었지만)

 

그리고 지하철도 타고...

쌀쌀한 날씨인데도 하늘은 맑고 푸른게 다행이었다고 할까?

 

 

 

 호텔 - 엘리제 리젠시아

다행히도 실내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수가 있어서

25도로 올려놓고 뜨거운 목욕물로 30분씩 몸을 풀고 했던게

긴 비행시간에 지친몸에도,밖에서 추위에 떨었던 다음날도 아주 좋았어요.

 

 

 

 루브르는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기념사진만~

(연두색 스카프를 보니 옷은 초록색 바지와 초록색 쉐타 - 근데 표가 안나네)

 

 

 

 

 이스라엘 대통령 방문이라고 양쪽나라 국기를 달고있는 중.

 

 

 

 

맑고 푸른 하늘...

파리에서 바르세로나로 가는 비행기표가 저녁 늦은시간이어서 공항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려고

좀 일찍 나갔었는데,

 

세상에나!!

저가비행기라고 그쪽엔 레스토랑도 없더라구.

갑자기 불쌍한 처지가 되어서 스넥바에서 파는 샌드위치 종류로 떼워야할판!!

 

게다가 두시간이나 지연되어서 얼마나 오랫동안 대합실에서 기다렸는지,

불편한 자리에서 고생고생하다가 바르세로나에서 아들을 만나자마자

 

"너 얼마 아낄려고 싼 비행기로 이리도 고생시키냐?"

"니네 엄마 죽다가 살았다"

미안해하는 아들과 한밤중 상봉을하고...

 

 

 

씨클라멘2008.03.29 02:29 신고

두분 행복한 데이트를 하신 것 같아 못 뵌 서운함이 덜하네요.
파리에서 즐긴 25년만의 두분의 데이트 행복하셨지요?

답글
  • 그레이스2008.03.29 11:27

    여행중에 크게 느낀게,
    남편의 나이듦!!
    젊은이 같은 기분이리라 기대했는데,
    이미 우리는 아니더라구.
    정말이지 음식도 가림없이 세계각국의 특이한 것들도 즐기더니만
    이번에는 까다로웠어!!!
    걷고,(내 관절때문에 택시를 많이 탔지만)
    옛이야기하고,
    차마시고,
    30대의 그 시절들 그리고 어린 아들과의 여행들을 꺼내보고...
    그래도 주연씨 못만난 것은 아쉬워~
    내가 아쉽다 했더니 다시 보내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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