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박 4일.
신혼여행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 가려고 했던 계획이, 며느리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지금은 괜찮지만 여행을 가면 태아에게 무리가 될까봐 포기했었다. 먼저 지불한 200만원이 넘는 돈은 환불이 안된다고 해서, 아들 혼자서 애들 데리고 가는 방법도 생각해봤으나,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일이어서 돈을 포기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고 했다. 병원을 개업한 이후로, 혼자 운영하는 병원이기도 했지만, 임신과 출산이 겹쳐서 한 번도 긴 여행을 못 갔었다. 이번에는 의사가 3명이어서, 처음으로 6일간 휴가를 만들었는데... 그 휴가를 포기하는 것도 아쉬운 일이고, 또 하윤이는 비행기 타고 여름나라 여행 간다고 부풀어 있어서, 실망시키는 것도 미안한 일이고, 그래서 비행거리가 짧은 제주도 3박 4일 다녀온다고 했..
2017.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