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03 7 월 4 일 6 월 14 일 밤에 집에 와서 셋째 주말은 서울 가고 넷째 주말은 하윤이네와 여동생 집에 가고 7 월 1 일은 2 주만에 서울 갔다 그러니 낚시 가고 싶은 열망이 차고 넘쳐서 며칠 전부터 가방과 짐은 다 챙겨 뒀었다 월요일 아침 일찍 떠날 것도 아닌데 옷가방과 새로 산 도구를 현관 앞에 내놓고 자러 들어가는 모습에 웃음이 났었다 캠핑카를 해운대에 두고 왔으니 수원에서 새마을 기차를 타고 가신다 (kTX를 타면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다시 타야 하니 한 번에 가는 새마을호가 편하다) 수원 출발 시간에 꺼꾸로 계산해서 집에서는 9 시에 나가서 죽전역에서 전철을 타고 수원 가면 넉넉하다고 해서 전철역까지 태워 드리고 왔다 그 시간에는 마트가 영업 전이라서 집에 왔다가 오후에 다시 나가서 계란과 찌개용 돼지고기.. 2023. 7. 4. 유준이는 유준이는 엄마에게 집착하는 시기에 들어서 잠시도 눈에 안 보이면 울음을 터드릴 듯이 엄마를 찾는다 아예 외출을 해서 집에 엄마가 없다는 걸 인식한 후에는 오히려 잘 노는데 엄마가 집에 있을 때는 윤지 혹은 다른 형제와 있는 꼴을 못 본다 오로지 혼자서 독차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렇게나 좋아했던 할아버지와 외출하는 것도 시들한지 킥보드 타러 가자, 놀이터 가자, 지 씨 마트 가자고 꼬셔봐도 할아버지와 가더라도 엄마도 같이 가자고 하네 결국 저녁 찬꺼리도 살 겸 엄마와 윤지와 유준 셋이 하나로 마트에 다녀왔다 아이들은 뭔가를 사는 재미에 마트에 따라 가는 거라서 금방 부서질 작은 장난감이 든 과자를 사고 요구르트도 사는데 토요일에 유준이가 집어 온 것은 120 번 타요버스 120번 버스라고 사 왔더.. 2023. 7. 3. 단발머리로 잘랐어요 2 주일만에 윤지를 보니 긴머리를 잘랐다 예뻐졌다고 사진을 찍자하니 멋쩍은 듯 포즈를 취한다 뒷모습은 정수기에서 컵에 물 받는 모습이다 부엌에 갔다가 예전에 사용하던 식탁 아래서 간식 박스를 발견하고는 아빠가 밤중에 먹는 과자라면서 못 먹게 감춰놔야 겠다면서 생수병 뒤로 옮겨 놓는다 잘 숨겼으니 아빠가 못 찾을 거라네윤지가 앉아서 보면 과자 봉지가 안 보이는 게 맞다밤늦게 술안주로 짭짤한 스넥을 한 통씩 먹는다는 말에 내가 나쁜 버릇이라고 했더니 그 이후로 유라와 윤지는 아빠가 과자를 못 먹게 하겠다고 눈앞에 보일 때마다 숨기느라 바쁘다 2023. 7. 1. 알도의 첫 여행 지난 주말에 여동생 집에서 이태리 친가로 여행 떠난 알도의 사진을 봤다 가까운 지인들 중에 외국인 사위 또는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 한 가정이 여럿 있어서 잘 생긴 혼혈 아기도 익숙한데 그럼에도 내 동생의 손자이니까 더 잘 생겨 보인다 비행기 안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아서 어른도 편하게 쉴 수 있었단다 친할머니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사촌 누나와 풀밭에서 놀고 스위스와 가까운 이태리 북부 그 동네는 한 여름에도 30도를 넘지 않는다고 질녀는 시댁에서 일주일 지내고 꼬모 호숫가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거란다 밀라노와 꼬모 호수를 떠올리면 질녀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그 후에 일주일은 여행할 거라고 결혼 날짜를 듣자마자 9 개월 전에 왕복 비행기표를 사놨으나 교통사고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안 된다고 환불 받아서 .. 2023. 6. 30. 오랜 독자의 댓글 올해 4 월에 받은 비밀글을 읽고 감동을 받아서 따로 저장해 두고는 사는 게 시들하고 우울해지거나 나태해지는 날은 다시 읽어 봅니다 나에게는 정신 차려서 잘 살아야 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글입니다 ........................................................ 선생님~ 지금쯤 혼자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왜 선생님께 받는 감동이 클까... 이 부분을 그냥 아주 다듬어서 표현하기보다... 보다 진솔성에 가깝게 표현하고 싶어 비밀글로 남깁니다. ^^ 선생님~저는 심리학을 가르치면서... 그 개념을 전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건강한 가족 개념의 하나인 자기 분화를 전달하는데 자기 분화는 자기와 타인을 구분하고,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구분하여 친밀하면.. 2023. 6. 29. 여행 후에 빨래며 정리해야 할 게 쌓였는데도 장마가 시작되어 당장 급한 게 아니니 가져온 그대로 두었다 여동생 집에 당연히 이불이 있을 건데도 처제에게 일꺼리 더 만들어 주면 안 된다고 손자 손녀에게 필요한 이불과 매트는 우리가 가져 가야 된다네 그렇게나 큰 보자기가 없어서 예전에 손바느질로 이불 홑청 꾸밀 때 썼던 자수 겉감을 보자기로 썼다 (이제는 다림질이 필요 없고 손바느질 안 해도 되는 지퍼가 달린 이불홑청을 쓴다) 어린이용 베개 3 개 얇은 이불 3 개 봄가을용 하나 그리고 매트 3 개 담요 하나 여름에 해운대로 휴가 오면 사용하던 것들이다 풀장에서 사용한 큰 타올과 무릎담요도 빨아야 하는데 당장 문제가 생길 게 아니니 미루었는데 어제는 장마중에도 햇살이 쨍한 날이어서 세탁기에 세 번으로 나누어 빨래를 다.. 2023. 6. 28. 광고 여동생이 별채를 펜션으로 사용하려고 사업자등록증을 받았습니다 펜션에서는 식사제공은 안 하는 게 일반적인데 자기들이 매일 먹는 아침과 같은 음식으로는 무료 제공 가능하답니다 별채는 본채와 떨어져 있어서 마주치지 않고 조용히 지낼 수도 있고 본채 앞을 지나지 않고도 정원으로 출입이 가능합니다 별채 내부는 작은 부엌과 냉장고 전자렌지 식탁이 있고 샤워 가능한 화장실 펼치면 침대가 되는 소파가 있어요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다락방에 침대가 있고 침대 옆에 펼치면 침대가 되는 소파가 하나 더 있어요 젊은 연인이거나, 어른 2 인에 아이가 있는 가족이 일반적이겠으나 성인 4 인 숙박도 가능하답니다 (지금 예약된 손님이 같은 직장의 여성 4 명 한 팀과 젊은 부부 한 팀이라고 했다 ) 가격은 1 박에 23 만원으로 .. 2023. 6. 26. 텃밭 체험 토요일 도착하고 곧바로 정원 한 바퀴를 돌면서 꽃구경을 했으나 하윤이는 다음 날 아침에도 이곳저곳을 살피더라 펜션으로 등록한 별채 아침을 먹은 후에 감자 캐기를 해보자고 하니 아이들이 서둘러 식탁에 앉는다 동생 부부와 우리는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 7 시 즈음에 먼저 먹었다 하지가 지나면 줄기가 시들어서 바닥에 눕는다고 그래서 하지에 캐는 감자라고 이름이 하지감자란다 아이들 앞에 보이는 땅만 뒤집어도 감자가 제법 많이 나왔다 하영이는 오이를 하나 따고 하준이는 호박을 하나 땄다 작물을 딸 때는 가위로 줄기를 자른다는 것도 배우고 어떤 채소들이 있는지 이모할머니의 설명도 듣고 발갛게 잘 익은 열매를 따서 바구니에 담고 방울토마토는 언제 익을 거냐고 질문도 하고 그러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네 샤부샤부를 한 상.. 2023. 6. 26. 하윤이네와 1 박 2 일 남편이 같이 가자고 해서 토요일 낮 12 시가 지나 아이 셋 태우고 며느리가 운전해서 우리 집으로 왔다 작은 아들은 토요일도 오후 3 시까지 근무를 하니 조금 일찍 나와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중간에 바꿔 타서 광천역에서 내리면 아버지가 마중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아들의 판단으로는 며느리가 시아버지보다 운전을 더 잘하는데도 시아버지 입장에서는 초행길 며느리가 걱정되어 우리가 앞장설 테니 뒤따라 오라고 시키시네 평일에는 2 시간이면 충분한데 주말에는 서해대교 부근에서 엄청 밀려서 (왕복 양쪽 다 4 차선이 3 차선으로 줄어서 밀릴 수밖에 없다) 3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중간지점인 서해대교 옆 휴게소에 들르는 건 필수 아이들은 던킨 도넛을 먹겠다고 해서 매장으로 직진해서 들어 가 원하는 걸 하나씩 고르고 .. 2023. 6. 26.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