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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조언의 기술.

by 그레이스 ~ 2008. 5. 16.

 

누구나 경험하는 시행착오들.

서울도착한 날.

세훈이가 그런다.

할수만 있다면,

개원을 위한 준비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싶다고...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인테리어,광고,구입하는 기자재들... 이미 결정하고 난 후인데,번복하고싶은 것들과

믿고 맡겼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완성된 것 등등.

무척 속이 상해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 경험으로 (10년 정도 남의 의견을 듣고 상담하는 일을 하면서) 터득한 표현의 기술이랄까?

속상해하는 사람에겐  위로가 제일 큰 보약.

"어느 누구도 처음하는 일은 다~ 그래."

"연애도,결혼식도,이사도,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무수한 일들에서 다 시행착오를 한다 그러니 속상해하지마라."

 

니가 해야할 일은,

"지금이라도 고칠수있는 일인지?

아니면,단념해야하는 일인지?

판단을 정확하게 해서,

고치는게 가능한 것은 세심하게 기록해서 협상을 하고,

포기할 것은 속끓이지말고 잊어버려라."

(인테리어 부분을 예로 들자면; 순진하게도 너무일찍 잔금을 다 지불해서 하자보수를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미 벌어진 일을 가지고 잔소리 한다면,

부모자식간에 감정만 상하고,도움되는게 없으니

엄마들이 절대로 피해야하는 자식의 실수에 대처하는 자세아닐까?

 

그건, 학생때도 마찬가지.

폭발할것 같은 내 마음보다도 본인이 더 속상하고 더 괴로울테니까,

타는 불에 기름 끼얹는 일은 하지말자. 그랬었지.

 

 

  • 씨클라멘2008.05.16 13:24 신고

    야단치고 싶을 때 위로하고 격려하라~!
    써 놓으신 덧글이 제가 꼭 명심해야 할 말인 것 같아 감사히 마음에 새겼는데
    여기서 또 한번 새겨주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08.05.16 16:59

      대학생일때,
      징징거리며 짜증내고 속상해하는 아들에게 교과서적인 답변을 했더니,
      "제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현명한 답보다 위로가 필요하다구요."그 말을 듣는 순간 전기에 감전된듯이 쇼크가 오더라구.
      그 이후로,
      속상해하는 이유를 먼저 들어주고,
      잘 잘못을 따지지말고 편들어서 맞장구쳐주고,
      그다음 위로가 되는말을 하고,
      맨 나중에 내생각을 말하는...
      그러면
      자기 감정도 풀려서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 hyesuk2008.05.16 15:33 신고

    씨클라멘님은 잘 하실것 같은데요..
    제가 문제지요..
    아들이랑 맨날 싸우니..ㅠㅠ

    답글
    • 그레이스2008.05.16 17:02

      애들이 중학생만 되어도,
      싸우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구.
      손자병법을 다 동원해야 된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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