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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신촌에서.13

by 그레이스 ~ 2008. 6. 12.

 

 

오늘도 대청소.

솜씨 좋은 아줌마 덕분에 세시에 일을 끝내고,

5시쯤 병원으로.

 

얼굴이 잡티 투성이어서 포기하는 게 나을 텐데 아들은 레이저 시술을 하랜다.

그럼 검버섯만 없애줘~

 

딱지가 생겨서 불편하게 만들지않겠다며,가볍게 여러 번 하겠다는군.

마취크림으로 맛사지를 해서 그런지?

별로 따끔한지도 모르겠고...

 

아들 덕분에,

제발 맨얼굴로 다닐수있는 그날이 오기를...

내일은 대치동으로 나가볼까?

 

 

  • hyesuk2008.06.15 22:43 신고

    저 완전 깨순이~~
    필드 한 번 다녀오면 완전 끝장인데..
    다음번 레이져수술대위는 제가 올라가야겠어요...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8.06.16 08:53

      나도 이번에 알았는데,
      레이저도 여러가지더군요.
      흉터를 없애는(여드름 자국),
      잔주름을 없애는,
      잡티를 없애고 피부색을 맑게하는,
      피부를 탄력있게하는,
      나는 이름을 다 외우지도 못해요.
      해마다 새로운 기계가 나와서 종류도 많고,성능도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나도 서울에서 살면
      공짜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이용을 하겠는데,
      한달에 한번 올라가니까 그림의 떡이지뭐.(효과를 볼려면 일주일에 한번씩 네번혹은 다섯번 그렇더라구)

  • 까만콩2008.07.15 18:00 신고

    ㅎㅎㅎㅎ,,, 아침 일찍 치과에 다녀 와서 조금 늦은 아침을 먹으면서 이 category 다 읽었답니다.
    감상을 단 하마디로 표현하자면 ,,,, 현명한 어머니 !!!!

    부러워요~~~ 두 아드님을 어찌 그리 잘 키우셨는지,,,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전 ,,,
    아이들 키우는게 시간이 갈수록 왜이리 겁이 나는지 ,,,
    나 하나 중심 잘 잡고 나아가자 하지만
    주위에 눈 안돌리고 살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청소 그리고 대화> 포스트에서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 하나 배워 갑니다.
    ........유대 속담에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라는 게 있지
    바꿔 말하면 말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지식이 보이고, 듣고 받아들이는 자세로 그 사람의 지혜를 알수있다 라고...

    가슴에 절절이 와닿는 문구였어요.
    세상에 나를 내 보이는 방법과 세상이 나를 아름답게 봐주는 법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 같아
    가슴 한켠 꼭꼭 새겨넣었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08.07.15 21:51

      나도 칫과 다니느라 진을 빼고있는 중이예요.
      하나는 신경치료 마치고 어제 마무리했고,그 다음 껀 서울 다녀와서 시작하기로 했구요.

      고맙게도 아들들이 엄마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편이지요.
      큰애가 중2학년일때,
      국,영,수,사회,과학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도덕,국민윤리 같은 과목은 시간낭비라고 하기싫다며 푸념을 하더군요.
      그때,
      지식과 지혜에 대해서 진지하게 설명해줬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합니다.

      지식은 아무리 많이 쌓아도 그것은 자재일 뿐이다.
      그것을 적절하게 응용하고 잘 활용하도록 도와주는게 철학이다.
      지식에 철학이 더해져야만 지혜가 된다.

      철학의 가장 낮은단계가 도덕이고 윤리과목이다
      너는 지금 철학을 배우고있는거다.

      이튼,하로우 처럼 명문학교에서 철학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유도 설명해주면서,
      니가 미쳐 깨닫지못할뿐이지
      대단히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해보니
      청소년기 아들에게 지식보다 지혜의 중요함을 많이 얘기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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