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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메모.2

by 그레이스 ~ 2008. 7. 10.

 

 

화요일.

인도에서 온 디오님과 점심.

 

입시생 엄마에서 벗어난 여유로움?

 

밝아보여서 좋았어요^^

 

전화 하려다 출발하느라  정신없을 것같아 여기에 인사 대신할께요~

 

첸나이에서도 즐거운 나날 계속하기를...

 

수요일.

점심모임에서

 

엄마가 뿔났다의 영미엄마를 보며 중년의 쓸쓸함에 대하여,

 

여러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생일에 대한 내 이야기로 뒤집어졌다.

 

나는 영미엄마 처럼 징징거리는 성격도 아니지만 서운한 맘을 혼자 삭히는 타입이 아니라구요.

 

애들이 유치원 다닐때부터

 

내생일을 달력에 국경일 처럼 빨갛게 동그라미 쳐두고,

 

며칠전 부터 카드 준비하라고 예고하는 엄마이니...

 

선물도 적정액수를 정해주고 그 범위안에서 용돈으로 사라고 시키고.

 

남편에게는 거국적인 행사를 치룰듯이 온갖 여우짓으로 분위기를 잡고...

 

내가 그러고 살았어요~ 했더니

 

과연 불여시 답다나?

 

목요일 아침.

오사카 히요코,나가사키 카스테라,모리나가 케러멜...

 

모두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아버지의 추억들.

 

하나씩 꺼내 먹으며 추억도 같이 음미한다.

 

한아름 들고가서,

 

온갖 여행 이야기로 수다스런 딸이었을텐데...

 

작년 겨울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아버지와 관련된 글들을 묶음으로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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