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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나를 돌아보는 날.

by 그레이스 ~ 2008. 11. 7.

 

아침에 블로그 이웃들을 둘러보다가,

 

배추 160포기를 김치 담그는 글을 읽고,

 

자기 집안일도 아닌 봉사를 위해서 저토록 열심히 사는데...

 

사방 어질러놓고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나 자신이 반성이 되어서

 

댓글도 달지못하고 그대로 나왔었다.

 

바로 컴퓨터를 끄고,청소를 시작해서...

 

먼지뿐이 아니라 거미줄까지!!

 

정아씨~ 고마워요^^

 

당신 때문에 집이 깨끗해졌네요~

 

 

 

계절탓인지?

 

예민해지는 딱 그만큼의 나이탓인지?

 

이 가을을 힘들어하는 사십대 블로그이웃들.

 

조그맣게나마 힘이 되어주고싶은데 모두 멀리있구나~

 

10년, 15년 전 그 즈음의 나를 되돌아본다.

 

사는게 시들해지고 쓸쓸해졌을 때,

 

유난히 힘에 부치던 어느때,

 

끝없이 희생을 요구하던 시댁이 원망스러울때,

 

나는 무엇이 위안이었나?

 

.........,

 

등을 다독여주면서 따뜻한 차 한잔을 권하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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