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23도.
집 밖을 안 나갔으니 아직 추위를 실감하지 못한다.
잠깐 편의점에 다녀와야 겠는데...
운동복 위에 코트를 걸치고 찬기운을 가늠해봐야겠다.
(어제저녁 이야기)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이 해고를 염려하듯이,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불투명한 내일의 매출을 걱정하는 게 당연한 고민거리.
하필이면 개원을 하고 보니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맞아서 많이 걱정스럽고, 죄송하다는 아들의 말.
"그렇지 않다~
다행히 봄에 시작해서 크게 어렵지 않은 시기에 초기 정착을 잘했고,
앞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나면,
3~4년 후에 다른 사람들이 새로 시작할 즈음이면 너는 이미 베테랑으로 훨씬 경쟁력이 있을 테니까...
"닥쳐오지 않은 미래의 걱정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아라."
"언제나 생각이 머무는 그 순간마다너 자신을 양지에, 긍정적인 위치에 세워두고 격려해라."
"이만하기가 얼마나 다행이냐? 나는 참 행운이다~라고 "
어머닌 참 독특한 성격인 거 아셔요?
아들도 웃고,
나도 웃고...
세훈이가 어린 시절 한 때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투덜이 었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걸 기억 못 하더란 말이지.
나비가 번데기 시절을 기억 못 하듯이~
-
-
정말 언니가 다른 엄마와 다른점이 그런면인 것 같아요.
답글
보통 엄마들이 자신의 걱정으로 자식들을 안전의 틀에 가두기가 더 쉬운데
언니는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자식들 스스로의 올가미까지 벗겨내서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시니까요.
배우고 싶어요...!-
그레이스2008.11.20 09:53
외국에 살다가 귀국한 아이들이 겪는,
역사,문화,자연,학교교육...
우리나라의 수많은 것들이 비교대상이 되고...
얼마나 많은 불평불만이 생기는지 !!!!!
어른들도 참을 수 없는게 부지기수인데 애들은 오죽하겠어?
초등학교 시절부터 내 교육의 첫째는
나쁜 상황의 원인을 설명하고,(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지리적인 조건, 선조들의 고난... )
현재의 여건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가르치는 것이었어.
그러면서
도전정신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사회를 바꾸는 1%의 리더가 되라고...)
하나의 불평불만은 또다른 비난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마음에 불만이 쌓이면
시간적으로 감정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보게되니까.
(어른들도 한번 화가 나면 그 화가 풀리도록 일에 능률이 안 오르잖아?)
내 감정을 다스리는 법.
상대의 마음을 위로하는 법.
엄마의 조언이 힘이 된다니... 나도 참 고마워~
-
-
요즘은 다들 어려운 시기라서...--;
답글
모쪼록...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해봅니다....^^;
힘내세요...ㅎㅎ -
두분이 드디어 이곳에도.ㅎㅎ
답글
일본도 본격적인 불경기 같습니다...
어제 투자상담회 했는데 한마디로 아니올씨다더군요...--;
한국에 관심이 없더군요...ㅋ
그레이스님의 긍정적인 생각 보기좋습니다...
그런맘으로 순간순간 생활하고 싶네요...^^
추운데 건당유의하시구요... -
그레이스님 짱 멋져요
답글
제가 요즘 그레이스님 흉내를 내고 있어요
울 남표니에게요...
시간이 많으니 평소 못해보던 여행도 하고
배우고 싶은것도 배우라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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