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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친구들과 수다.

by 그레이스 ~ 2008. 12. 10.

 

이야기 하나,

 

나 없는 4일동안 사용한 냄비,밥공기,국그릇,유리컵,커피잔 등등

 

씽크대 안에 넘치게 쌓아놨더라는 내 말에 (식기세척기 사용법을 가르쳐야지)

 

친구가 하는 말;

 

서울에서 온 손님들(자기 친구들) 호텔에 안내하고 같이 동무해주느라

 

베란다에 널어둔 이불을 눅눅해지지않게 걷어달라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었는데,

 

밤중에 들어와서 보니 이불만 쏘옥 걷어놓고 옆에 널어둔 타올이랑 빨래들은 그대로 있더라는...

 

"이불 걷었다고 보고하는 남편이 오히려 귀엽더라" 해서 같이 웃었다.

 

이야기 둘,

 

옛 이야기에 빠져서 즐거워하다가

 

내가 그랬다.나는 이십대로 돌아가고싶지않다고...

 

젊음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그 시절이 결핍의 시기였고,불확실의 시기였고,괴로움의 시기였기에,

 

늙어버린 몸이 안타까울지언정 지금의 안락과 바꾸고싶지않다고.

 

놀랍게도 지금이 만족스럽다고,

 

젊음과 바꾸고 싶지않다는 숫자가 훨씬 많았다.

 

그래서 아까운 시간들을 더 가치있게, 더 알차게 보내자는 다짐을 했었다.

 

하루하루를 헤퍼게 보내지말자고...

 

이야기 셋,

 

자식의 혼사는 인간의 의지로 되는게 아니니 고민하지말자.

 

서른살 넘긴 딸의 엄마가 하는 말.

 

엄마들의 생각이 일년이 다르게 변해간다.

 

요즘 엄마들 많이 쿨~~~ 해졌다.

 

 

곧 여행을 떠날꺼라서 챙길일도 많은데 모임까지 겹쳐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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