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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선장수를 해야하나?

by 그레이스 ~ 2009. 1. 6.

 

 

 

오늘 잡아온 물고기.(고등어,전어,학꽁치)

 

 

 

다듬어서 냉장고 신선칸에 한통,

 

그러고도 남아서 김치냉장고 빈자리에 한통,

 

어제껀 냉동고로 들어가고...

 

이젠 냉동고에도 빈자리가 없는 지경이다.

 

날마다 저렇게 잡아오는 걸 며칠째인지?

 

너무 많아서 남을 주겠다고 했더니 싫다네.

 

남에게 후한 사람이 잡아온 물고기 가지고는 왜이리 인색한게야?

 

꼭 딱지 모으기하는 초등학생 마냥 계속 모아두고 쌓아둘 모양인가?

 

참~ 우습기도하고 기막히기도 하고...

 

아침,저녁으로 구워 먹어도 겨우 4마리 정도?

 

그럼 어쩌자고?

 

 

아니????

 

나를 생선장수 시킬셈인게야?

 

남 안줄꺼믄 전부 꺼내서 광주리에 이고 나간다고  엄포를 놔야겠다.

 

 

 

  • ㅎㅎ
    근데 너무 신선한게 맛있게 보입니다...
    저거 다 손질하는것도 보통일 아닐텐데...^^;

    그레이스님의 엄포에는 못이길것 같은데요...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9.01.07 18:14
      맛은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만 잡아오면 좋겠어요.

      예기치못한 반응!
      놀라서 냉장고를 막아서던데요.(이런건 동영상으로 올려야되는데... ㅎㅎㅎ )
      전리품에 손대지말라고...ㅎㅎㅎ
      딱 초등학생 수준 맞죠?

      오늘은 어떤 반응일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아직 안돌아오셨는데 얼마나 잡아서 올런지?
      이러다 냉동고 하나 더 사는거 아닌가?

      예전에 어떤 아이가 (4살 때) 어른들께 인삿돈을 여러장 받아서는 똑같은거 필요없다고 다 버리고
      한장만 들고있었더랬어요.(다행히 집안이라서 엄마가 챙겼지만)
      커면서도 욕심이 없어서 더 가지겠다고 혹은 뭘 달라고 떼 써본적이 한번도 없었다나?
      나는 음식이 여유분으로 많이 있는게 부담스러워요~

      (남편이 없는 어느날 경비아저씨들 갖다줄꺼에요)
      까만콩2009.01.08 02:27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지 모으는 초등학생 ,,, ^0^

      저희집에 한상자요 ~~~~~~~~~~~`^0^
      고기는 안 먹고 생선 킬러인 저 인데
      생선 냄새 집안에 나는 걸 못견뎌 하는 울 남편 덕분에
      시집와서는 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지 못하고 있어요.
      대신 출장간 사이에 열심히 구워 먹어요,,, ^0^

      지난 토요일 저녁에 독일에 잘 도착해서
      일요일 하루 남편과 지내고,, 월요일날 남편은 한국 출장 ,, 다음주 화요일에 돌아와요.
      매일 매일 생선 구워 먹을 작정을 했지요.

      아웅 ~~ 전어회 먹고 싶어요 ~~~~

      그레이스님 목소리에 반한 저랍니다.
      어쩜 그리 애교스러운 목소리시던지 ,,,,^0^

      답글
      • 그레이스2009.01.08 09:55

        작년에 서울로 이사간 여동생 생각이 많이나요~
        얼마나 생선을 좋아하는지!

        형~부~~~ 어떻게 잡았어요?
        세상에나!!
        감탄사를 곁들인 그 애교에 바로 넘어갑니다.
        신나서 이러구~저러구~ 낚시무용담을 늘어놓으시고...
        자기 이야기 들어주는게 신나서...
        저리 아끼는 낚시 전리품도 처제 한테는 통째로 주는데...

        통화하면서도 블로그에서 처럼 장난말을 잘하지요?

  • hyesuk2009.01.08 04:27 신고

    이거 혹시 새카메라로?..
    어째 화질이 틀린데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생선들이 살아서 하늘로 올라가려고 해요~~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9.01.08 09:57

      후라쉬를 켰을 뿐인데.
      뭐야?
      그럼 안사도 된다는 게야?

      갓잡은 물고기는 저렇게 눈이 파랗더라구요.

  • hyesuk2009.01.08 15:17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 희망2009.01.08 18:42 신고

    생선이 너무 싱싱해 보이네요
    매일 잡아오시면 좋겠구나 싶은데 그레이스님은 ㅎㅎㅎ
    너무 재미있으세요 두분...
    그냥 확 남줘보세요...
    어자피 다 드시기엔 너무 많다싶네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9.01.08 21:28

      오늘은 학꽁치가 좀 많았어요.
      학꽁치는 비리지않아서 내가 좋아해요.
      그런데 고등어는 싫어.
      쉽게 질리는 생선이에요.
      내맘같아서는 갓 잡았을 때 나눠 먹고싶은데...
      저리도 아까워하니 하는 수 없이 일단 냉동시켰다가 한팩씩 갖다줍니다.
      사실은 잡아오면 직접 손질해서 소금뿌리고 다 정리하기 때문에 어쩔수없어요.
      사진을 찍은것도 통에 쏟아놓고 식사하시는 동안 잠시 찍은거예요.

  • 씨클라멘2009.01.10 04:31 신고

    정말 생선이 신선해 보여요...
    정말 며칠 째 날마다 잡아오시면 감당이 안되겠네요.
    근데 어디서 저리 많이 잡아오시는지?
    겨울인데 바다 낚시를 어디로 가시는거예요?

    답글
    • 그레이스2009.01.10 10:55

      부산에서 울산가는... 기장,대변 그 부근 어느 곳?(동해바다와 남해바다가 만나는 )
      종류별로 정말 잘 잡히네.
      어제 저녁엔 튀김옷을 입혀서 튀겼는데 그 또한 별미였어.
      오늘 아침엔 멸치국물에 학꽁치와 전어를 넣고 진한 국물을 내어서
      김치국밥을 해먹었고...

      어제 일주일 분량을 경비실에 주고왔어.(남편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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