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잡아온 물고기.(고등어,전어,학꽁치)
다듬어서 냉장고 신선칸에 한통,
그러고도 남아서 김치냉장고 빈자리에 한통,
어제껀 냉동고로 들어가고...
이젠 냉동고에도 빈자리가 없는 지경이다.
날마다 저렇게 잡아오는 걸 며칠째인지?
너무 많아서 남을 주겠다고 했더니 싫다네.
남에게 후한 사람이 잡아온 물고기 가지고는 왜이리 인색한게야?
꼭 딱지 모으기하는 초등학생 마냥 계속 모아두고 쌓아둘 모양인가?
참~ 우습기도하고 기막히기도 하고...
아침,저녁으로 구워 먹어도 겨우 4마리 정도?
그럼 어쩌자고?
아니????
나를 생선장수 시킬셈인게야?
남 안줄꺼믄 전부 꺼내서 광주리에 이고 나간다고 엄포를 놔야겠다.
-
ㅎㅎ
답글
근데 너무 신선한게 맛있게 보입니다...
저거 다 손질하는것도 보통일 아닐텐데...^^;
그레이스님의 엄포에는 못이길것 같은데요...ㅎㅎ-
그레이스2009.01.07 18:14맛은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만 잡아오면 좋겠어요.
예기치못한 반응!
놀라서 냉장고를 막아서던데요.(이런건 동영상으로 올려야되는데... ㅎㅎㅎ )
전리품에 손대지말라고...ㅎㅎㅎ
딱 초등학생 수준 맞죠?
오늘은 어떤 반응일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아직 안돌아오셨는데 얼마나 잡아서 올런지?
이러다 냉동고 하나 더 사는거 아닌가?
예전에 어떤 아이가 (4살 때) 어른들께 인삿돈을 여러장 받아서는 똑같은거 필요없다고 다 버리고
한장만 들고있었더랬어요.(다행히 집안이라서 엄마가 챙겼지만)
커면서도 욕심이 없어서 더 가지겠다고 혹은 뭘 달라고 떼 써본적이 한번도 없었다나?
나는 음식이 여유분으로 많이 있는게 부담스러워요~
(남편이 없는 어느날 경비아저씨들 갖다줄꺼에요)
까만콩2009.01.08 02:27 신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지 모으는 초등학생 ,,, ^0^
답글
저희집에 한상자요 ~~~~~~~~~~~`^0^
고기는 안 먹고 생선 킬러인 저 인데
생선 냄새 집안에 나는 걸 못견뎌 하는 울 남편 덕분에
시집와서는 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지 못하고 있어요.
대신 출장간 사이에 열심히 구워 먹어요,,, ^0^
지난 토요일 저녁에 독일에 잘 도착해서
일요일 하루 남편과 지내고,, 월요일날 남편은 한국 출장 ,, 다음주 화요일에 돌아와요.
매일 매일 생선 구워 먹을 작정을 했지요.
아웅 ~~ 전어회 먹고 싶어요 ~~~~
그레이스님 목소리에 반한 저랍니다.
어쩜 그리 애교스러운 목소리시던지 ,,,,^0^-
그레이스2009.01.08 09:55
작년에 서울로 이사간 여동생 생각이 많이나요~
얼마나 생선을 좋아하는지!
형~부~~~ 어떻게 잡았어요?
세상에나!!
감탄사를 곁들인 그 애교에 바로 넘어갑니다.
신나서 이러구~저러구~ 낚시무용담을 늘어놓으시고...
자기 이야기 들어주는게 신나서...
저리 아끼는 낚시 전리품도 처제 한테는 통째로 주는데...
통화하면서도 블로그에서 처럼 장난말을 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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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09.01.08 09:57
후라쉬를 켰을 뿐인데.
뭐야?
그럼 안사도 된다는 게야?
갓잡은 물고기는 저렇게 눈이 파랗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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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09.01.08 21:15
ㅎㅎㅎ 우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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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 너무 싱싱해 보이네요
답글
매일 잡아오시면 좋겠구나 싶은데 그레이스님은 ㅎㅎㅎ
너무 재미있으세요 두분...
그냥 확 남줘보세요...
어자피 다 드시기엔 너무 많다싶네요 ㅎㅎ-
그레이스2009.01.08 21:28
오늘은 학꽁치가 좀 많았어요.
학꽁치는 비리지않아서 내가 좋아해요.
그런데 고등어는 싫어.
쉽게 질리는 생선이에요.
내맘같아서는 갓 잡았을 때 나눠 먹고싶은데...
저리도 아까워하니 하는 수 없이 일단 냉동시켰다가 한팩씩 갖다줍니다.
사실은 잡아오면 직접 손질해서 소금뿌리고 다 정리하기 때문에 어쩔수없어요.
사진을 찍은것도 통에 쏟아놓고 식사하시는 동안 잠시 찍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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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선이 신선해 보여요...
답글
정말 며칠 째 날마다 잡아오시면 감당이 안되겠네요.
근데 어디서 저리 많이 잡아오시는지?
겨울인데 바다 낚시를 어디로 가시는거예요?-
그레이스2009.01.10 10:55
부산에서 울산가는... 기장,대변 그 부근 어느 곳?(동해바다와 남해바다가 만나는 )
종류별로 정말 잘 잡히네.
어제 저녁엔 튀김옷을 입혀서 튀겼는데 그 또한 별미였어.
오늘 아침엔 멸치국물에 학꽁치와 전어를 넣고 진한 국물을 내어서
김치국밥을 해먹었고...
어제 일주일 분량을 경비실에 주고왔어.(남편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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