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 강석이가 대화의 내용이 무엇이든지 적당히 유머와 장난을 곁들여서
꼭 자기자랑으로 연결시키는 말솜씨를 부린다.(나하고 똑같단다 )
그걸 재방송으로 보다가 남편에게 명훈이가 한 말을 그대로 옮겼다.
어머니는 주제가 무엇이든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하다가도,
어찌 그리도 어머니 자랑으로 마무리 지으세요?
내 경우에는,
나는,
나라면,
그리고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자기를 두는,
자기가 주인공이 되는 화법을 쓴다면서 - 기막혀 하더라고 그랬다.
어머니의 자랑 버릇을 누가 말릴수있겠느냐고 하면서...
아들과 주고받은 내용을 다 듣고는,
괜찮아~ 그게 당신 특기이고 매력이야~
무엇이든 자랑꺼리로 만들려고 그만큼 애쓰고 노력했잖아~
남편은 그렇게 좋은말로 나를 다독인다.
(내일 명훈이에게 의기양양 전화해야지)
세상에나!!
내가 이렇게 자신만만한 성격이 된 원인은
언제나 적절하게 칭찬해주는 남편 때문이었구나!
나는...담임선생님께 검사받는 초등학생 마음으로 살았던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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