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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하향 평준화.

by 그레이스 ~ 2009. 1. 15.

모처럼 청소를 했다.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고 광고를 하면서 살지만 깔끔하게 닦는 것 만큼은 자신있는 편이었다.

 

테이블 위에 신문지랑 옷가지가 널려있을 망정

 

바닥에 얼룩이나 먼지가 없는 스타일이랄까?

 

그런데 먼지와 함께 생활하는 두 아들의 집을 다니다보니

 

이제는 내 생활이 따라간다고 할까?

 

한달에 한번씩 들리는 신촌에는 가자마자 청소부터 먼저 하게되는데,

 

청소용구도 없는데다가 바닥이 전부 카펫트인 런던에서는 엄두가 안나더라고.

 

눈길 가는곳마다 먼지 먼지...

 

포기를 하고 나도 먼지속에서 그냥 딩굴다가 왔는데...

 

이제는 우리집에서도 그러네.

 

바닥에 얼룩이 보여도,선반위에 먼지가 보여도 

 

이정도야 깨끗하지 뭐~  (함시로) 눈높이를 팍 낮춰서 밍기적거리다가

 

거의 아들집 수준이 되어서야 청소를 시작했으니...

 

환경미화 심사받을 것도 아니고,

 

그냥... 대충...

 

하향 평준화로 맞추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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