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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제네바의 혜숙씨.

by 그레이스 ~ 2010. 1. 9.

 

 

어제,

 

락커룸을 열고 옷을 입고있는데 전화가 왔다.

 

제네바 옥쌤 - 지금 만날 수 있겠냐고?(일요일 아침에 간단다)

 

왜 이제야 전화를 하냐고 투정을 했더니 그것도 내 핸드폰 번호가 바뀌어서 파리의 제이에게 물어서

 

연락하는거라며 왜 폰 번호를 바꿨냐고 되묻는다.

 

5시면 평소 같았으면 목욕탕안에 있어서 받지도 못했을 시간.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간단하게 밑화장만 하고 코트를 걸치면 속에 옷이야 뭐~ 그렇게 나갔다.

 

깨몽님이 혜숙이를 태우고 오기로 했고,파라다이스에서 만나가로 했다.

 

사십대는 왜 그리 다 싱싱하고 이쁘냐?

 

달맞이 언덕위의 카페로 갔으면~ 둘 다 그렇게 말했는데,

 

서울사는 사람이 남대문 구경을 못한다고

 

달맞이 살면서 달맞이 언덕에 있는 가게에는 가본적이 없어서 어디를 안내해야 할지 막막해서,

 

그냥 호텔 일식점으로 데리고 갔다.

 

둘 다 학생들 엄마이니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고,

 

우리애들 때문에 혼사에 관한 얘기도 많았고,

 

외국생활에 대한 얘기도...

 

그렇게 아홉시가 넘어서 헤어졌는데,

 

하루쯤 시간 여유를 줬으면 뭔가 준비를 했을텐데 아쉽다.

 

연락이 오면 준비를 할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지.

 

빈 가방을 몇개씩 들고왔다고 블로그에서 봤는데 뭘로 다 채웠는지 물었더니,

 

역시나 옷과 남편의 책이 큰몫을 차지하는군.

 

2년후에 또 만나자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유엔에 근무를 하니 2년에 한번씩 온가족을 고국에 보내주는 혜택도 있는게지.

 

혜숙아~ 모두 다 니복이다~!

 

입시생 엄마를 안하는 것도... 시집살이를 모르는 것도... 덤으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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