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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호박잎 쌈.

by 그레이스 ~ 2009. 9. 18.

 

어제...점심을 먹고난후 소화도 시킬겸 잠시 걷자고 나섰던 길.

 

장안사 입구에서... 순전히 사는 재미라며  애호박,가지,고구마,연근,옥수수 삶은 것....

 

까만 비닐봉지 봉지... 점심을 샀던 이가 채소까지 덤으로 사서 나눠줬었다.

 

아예 풀~ 써비스 정신으로...

 

 

 

 호박잎은 얼마만인지??

 

밥솥에서 쪄야 제격인데...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어야겠다.

 

잔파 송송 썰어서 양념장 만들고...

 

홍합을 다져넣고 부추전을 만들꺼라니까 식당 안뜰에서 방아잎을 한줌 따다 줬었다.

 

너무 귀여운 작은 호박은 볶음나물로 만들꺼고...

 

 

 

 잘 삶아서 쫀득쫀득 연한 옥수수는 남편 하나 나 하나 어제 저녁에 간식으로 먹었었고,

 

 연근으로 졸임을 만들고 튀김도 만들고, 부추전을 구워놨는데,

 

오늘 저녁은 밖에서 먹는다고 늦게야 전화해주는 얄미운 남편...

 

 

어제 우리들은 장안사쪽으로 가지말아야 했었다.

 

얼마나 미안했는지...

 

화요일 저녁 목욕을 하면서... 아프고났더니 2킬로가 빠졌더라는 내 말에 영양보충을 해야 한다며,

 

당장 저녁먹으러 가자고 채근을 해서,곧장 전복죽을 먹으러 갔었다.

 

그자리에서 H 씨네 회사식당 주방아줌마 음식솜씨가 기가막히게 좋다는 평에

 

그럼 자기네 회사로 가자면서 그자리에서 식당아줌마에게 전화를 했었다.

 

친구들과 목요일 점심때 가겠노라고...

 

그래놓고는... 우리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렸으니...

 

(회사직원들 보기에 좀 민망할 것 같다는 누구의 한마디에 출발직전 즉석에서 변경되었다)

 

사장사모님 친구들이 온다고 특별식을 해놓고 기다렸노라고 밥을 먹고있는중에 연락이 왔었다.

 

너무~~~ 미안해서 나도 식당아줌마와 통화를 하고...다음에는 꼭 가겠노라고!!

 

오늘은 호텔에서 일식으로 먹고...

 

4일을 연속으로 외식을 했더니 드디어 원래 체중을 넘어버렸다.

 

그러고보니~~~ 이 여자들이!!!!

 

내가 살 빠질까봐 아예 방해를 놓았던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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