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시키는데로 다~ 먹으면 천석꾼 살림도 망한다.
배 안고프믄 됐지,음식은 탐심으로 먹는게 아니다.
어릴 때,군것질꺼리 사달라고 조르면 할머니게서 하시던 말씀이다.
그러곤 덧붙이셨지.
입이 원래 요물이다~
입이 바라는 거 듣지마라~
할머니 그 말씀을 참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먹는게 부족하고,아끼고 절약하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나쁘게 버릇 들까봐 더 그리 하셨을 듯.
지금에야 풍요로운 세상이 되어서
절약을 위해서가 아니라 비만이 될까봐 먹는 걸 줄이는 세상이지만...
최근들어 절제를 모르고 먹는거에 탐닉했다.
체중이 많이 늘어나서도 문제이지만,
내가 나를 다스리지 못하는...
쉽게 허물어지는 정신상태가 더 큰 문제다.
아침밥을 준비하다가,
어린시절의 할머니 말씀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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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rice2010.02.15 10:03 신고
저두 여행하는 동안 절제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먹었더니 몸이 좀 무거워 진 듯해요.
답글
여행때 뿐만 아니라 음식을 절제하는 것도 자기자신을 다스리는 한 방법인데 저두 맛있는 음식 앞에선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저두 음식은 탐심이 아닌, 배 안고프면 된것..이 말씀 잘 새길게요~^^
(참, 그런데 댓글 말씀 편하게 달아주세요~예전에 말씀 낮추시니 더 친숙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
ㅎㅎㅎ..
답글
어릴 때 젖배를 곯은 사람들이 음식욕심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울 바로 위 언니가 저한테 일찍 터를 팔아서 젖배를 곯았고..
남편도 연년생 같은 여동생한테 이찍 터를 파는 바람에..
어쩔때는 정말 민망할 정도로 식탐을 내더라구요.
전요.. 기초대사량이 낮은지..
배고파서 밥을 먹은 적은 별로 없거든요..
그저 끼니때니까..
차릴 때 같이 먹느라..
남편은 배꼽시계가 어찌나 정확한지... -
저는 원래가 식탐이 많고 먹는것을 즐기고. 남편도 그러하다보니.
답글
저희집 엥겔지수가 너무 높더군요. 어렴풋이 그럴거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가계부 써보면서 깜짝 -_-;;;;;;
먹고 싶은대로 먹다가는 천석꾼살림도 망한다는 말씀에 엄청 뜨끔했답니다. 흐으~
더불어... 이눔의 살들도.-
그레이스2010.02.17 18:50
아이고~~~ 오랫만에 운동을 강도 높게 했더니 힘이 빠지네.
내일 아침에는 온 몸이 뻐근하겠지?
그렇게 먹다가는 천석꾼도 망한다는 말이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말인 것 같아.
먹을게 귀했던 조선시대를 짐작해보믄...
그리고 군것질꺼리에 입버릇 들까봐서 더 그러셨을 듯.
나는,
먹어도 살이 안찌는 남자와 살다보니 피해가 많아요.
예를 들어서,
부부모임으로 여행을 갔을 때 전날 밤에 많이 먹었다고 다들 아침을 못먹겠다며 생략하자 그러는데,
오직 한사람 남편만 이른 아침부터 배고프다고 혼자서 식당에 다녀오는... 그런 사람이야.
먹는게 살로 안간다는... 특이한 체질인가봐.(밤 12시에 먹어도 얼굴이 붓지도않아요)
어제 저녁에도 후식으로 바나나를 먹겠다더니,(바나나만으로도 달잖아?)
바나나를 길게 반으로 잘라서 기름두른 후라이펜에 구워(그러면 엄청 달아지는데)
쟁반에 담아 줬더니 거기다가 아이스크림을 듬뿍 얹어서 먹는 거 어떻게 생각해?
나는 단지..... 아주 조금 거들었을 뿐인데도 살이 찐다구(어제는 안먹었지만)
오늘 새로운 컴퓨터가 와서 설치가 끝났어요. LED 23인치 모니터로...
지금 새 컴퓨터로 처음 글을 쓰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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