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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신촌에서.51(행복의 조건)

by 그레이스 ~ 2010. 6. 1.

일주일 전쯤 자동차를 팔았다며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점을 말한다.

차가 없으니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데이트를 해도,차를 어디에 주차시킬까 걱정 안해도 되고,

누가 내차 긁을까 걱정 안해도 되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대리운전 맡기면서 불안하지않아도 되고,

아침저녘 지하철역까지 걸어가고 지하철로 출퇴근 하고... 그 또한 편안하단다.

 

대학생때 처음 차를 사줬으니 꽤 오랫동안 자동차와 더불어 살았던 셈이네.

 

행복의 조건,결혼의 조건에 대해서 얘길 하다가

예전 공중보건의 시절을 예로 들어서 말한다.

지금은 갖고싶은 것을 돈때문에 포기하는 일이 없는데,

그렇다고 빠듯하던 그때 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는 요지의 말.

그때도 나름대로 즐거웠고,행복했었다는...

 

돈이 없다가 여유로워지는 것은 좋은데,반대로 잘 쓰다가 가난해지는 것은 참 견디기어려운 일이라고 했더니,

만약에...

환경이 바뀌어 앞으로 적은 월급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골 보건소 의사로 살게 된다면?

자기는 그래도 역시 그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살아갈 성격이란다.

 

그래서 자기가 결혼하고싶은 여자는...

부자로 살든,가난하게 살든, 자기를 믿어주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자였으면 한다고.

좋은 여건에서만 상냥한 여자는 싫다는 뜻이겠지.

 

그게 무슨 뜻인지,

뭘 원하는지, 잘 알았으니 니 맘을 읽어주는 여자를 잘 찾아보라고 했다.

 

hyesuk2010.06.02 05:09 신고

이 댁 아드님들은 경제적 여건도 준비되었지..
마음의 준비도 되었지..
심지어 부모님 마음도 다 준비되었는데..
어찌 이리 아가씨들이 안나타날꼬..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0.06.02 06:45

    중매도 많이 들어오고,소개팅도 많이 들어오드만,상반된 조건을 찾으니 그렇지.
    세훈이는 유난히 외모를 따지면서,밝고 상냥하고
    그러면서 공주과가 아닌 배려심이 많은 여자를 찾으니...
    뭔가를 포기해야 쉽지않겠어?

    명훈이와 비교했을 때 다른점은,
    명훈이는 만났던 아가씨중에 지금생각해보믄 놓친게 후회되는 사람이 없다고 했고,
    세훈이는 누구와 결혼 했어도 잘 살았을 것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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