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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여동생이 부산와서.

by 그레이스 ~ 2010. 6. 25.

큰여동생이 창원 사택시절 부터 사겼던  20년을 넘게 만나오는 친구들의 모임에 참석하러

창원에 왔다가 모임을 마치고 부산으로 왔다.

 

오랫동안 친하게 만나왔던 그 친구중의 한명이 우리아들 사위감으로 어떻냐는 농담반,진담이 씨앗이 되어서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11월로 혼사가 정해졌다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도 나에게 설명할 겸

모처럼 언니집에 놀러온 여동생과 긴~ 긴 수다로 하룻밤을 보내고...

 

때마침 밤중에 많은 양의 물고기를 낚아오신 형부의 솜씨로 생선회 가득 아침 식사를 했다.

생선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피를 쫙 빼고 얼음에 채워서 가져와야 생선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다는

형부의 설명을 들으며 처제는 맞장구를 치고...화기애애  아주 쿵짝이 맞아떨어졌어.

 

형제들 중에 제일 가깝게 속마음을 보여주는 사이여서 할 얘기도,들을 얘기도 무진장~~~

차를 마시며,

장소를 옮겨가며,

싫다는 애 억지로 군것질을 시켜가며... 얘기꽃을 피우다가

2층 옷방으로 가서 토요일 아름이 결혼식에 입을 옷 후보들을 줄줄이 동생에게 선 보여서 의견도 들어보고...

 

 

점심을 먹고 느즈막이 동생을 보내놓고,

사진을 한 장 찍었다.

3벌의 후보 중에서 동생이 찍어준 검정 원피스.

 

이번 토요일이 많이 더울꺼라는 일기예보를 참작하여 화려한 실크 원피스 보다 얇은 여름 원피스로 결정했다.

혹시나 에어컨이 강할까봐 숄을 하나 챙겨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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