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둥글고 어깨가 넓은, 한복이 전혀 안어울리는 체형이어서
큰파티에 참석하거나 외국인을 위한 행사에도 될수있는 한 한복 입는 건 피했더니 집에 변변한 한복이 없다.
10년도 더 전에 아이들 학교행사에 맞춰 입었던게 마지막이니... 뭐, 말해 무엇하랴.
두 아들이 적령기가 되니까 결혼하게되면 한복을 맞출테니 돈 들여서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냐며,
오빠네 딸,아들 결혼식에 원피스를 입었었다.(조카 둘 다 명훈이보다 동생이다)
그때 내생각에는 우리도 곧 결혼식이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그후 막내 남동생네 딸 결혼식에 또 원피스를 입을려니 약간 후회가 되었었다.
진작에 하나 맞출껄~ 하면서...
그렇게... 아들 혼사가 정해지면 얻어 입을꺼라고 버티고 기다렸는데,
아직도 그 치마저고리 못얻어 입고,
이번달 네째주에 큰 남동생 딸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으나 이제와서 한복을 맞추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안되겠다.
나이 많은 큰고모가 고운 한복을 입어줘야 제격인데...
에구~참!
모양이 말이 아닐세.
-
hyesuk2010.06.07 17:53 신고
잔칫날은 아무래도 한복이 분위기를 확 띄워주더라고요..
답글
갑갑하고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지만 그래도 우아하고 멋진모습 보일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ㅎㅎ
저는 압구정에서 한복집하는 제친구가 제 전속이라..ㅋㅋㅋ
외국에 살아도 늘 최신식이예요..
지난 겨울엔 한국서 유행하는 밍크조끼를 선물해 주더라고요..
제 주변 분들이 다 놀래요..
대체 얼마나 친하면 이리 비싼걸 선물하냐고..
알고보면 저나 제 절친이나 쥐뿔도 없으면서 의리만 있어갖고..
서로한테 기마이 팍팍!! 쓰는게 취미예요..ㅎㅎ
(덧글이 딴데로 샜네요..^^)
ㅎㅎㅎ
혹시 서울서 한복 하실거면 말씀하세요..
VVIP 로 모실께요~~~ -
미국에 사니 한복 입을 일이 더 많아서 저는 2년전에 한국에 갔을 때 해 왔어요.
답글
시골에서 했는데도 사람들이 한복 이쁘다고 해서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제 생각에도 큰 고모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어야 좋을 것 같은데요.
자제분들은 아직도 결혼 생각이 없나봐요. 아니면 인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나 봐요. -
그래도 큰고모님은 절도 받으실텐데...
답글
그냥 한 벌 내리셔요..
아니면 요즘은 대여하는 것도 좋던데..
저도 여기서 가끔 입을 일이 있어서 작년에 준비할랬더니...
너무 비싸서 참았더니..
엄마가..아주 비싸게 했던 것이라고 주섬주섬 꺼내시길래
그래도 입을만 한 것으로 두어 벌 챙겨왔지요.
하나로만 입으니 입는 제가 질리려고 해서.. -
잔치집에는 한복입은 사람들이 많아야 빛이 나기는 하죠.
답글
하지만 역시나 이제와 사는건 아까워요. 한두푼도 아니고 말이죠.. 요즘 한복 좀 비싸나요. -
-
그레이스2010.11.19 09:59
격식대로 다 주고 받는 혼사에는 시부모 옷과 이불셋트,핸드백과 모피코트... 아직도 예단이 상당하지요.
신랑집에서 신부에게 해주는 물품도 가격이 그 비슷하고요.
서로 약속해서 간단하게 하자고 많이 줄이기도 합니다만,
여유가 있는 집들은 그렇게 준비하는게 혼사를 치루는 즐거움이라고 많이 받고,많이 주고 풍성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아들이 30세 정도 일때는 풍성하게 할 생각도 가졌는데,
이제는 모든게 체념이 되어서 간소하게 할 생각입니다.
고급스러운 결혼식장에서 적은 초대손님만 모시고,
파티같은 결혼식을 하고싶어요.
-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동생이 부산와서. (0) | 2010.06.25 |
---|---|
샤넬 신발. (0) | 2010.06.15 |
잘못된 선택과 보완. (0) | 2010.05.26 |
공짜는 더 좋아~ (0) | 2010.04.22 |
명품은 안사겠다고 약속했는데... (0) | 2010.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