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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한복.

by 그레이스 ~ 2010. 6. 7.

얼굴이 둥글고 어깨가 넓은, 한복이 전혀 안어울리는  체형이어서

큰파티에 참석하거나 외국인을 위한 행사에도 될수있는 한 한복 입는 건 피했더니 집에 변변한 한복이 없다.

 

10년도 더 전에 아이들 학교행사에 맞춰 입었던게 마지막이니... 뭐, 말해 무엇하랴.

두 아들이 적령기가 되니까 결혼하게되면 한복을 맞출테니 돈 들여서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냐며,

오빠네 딸,아들 결혼식에 원피스를 입었었다.(조카 둘 다 명훈이보다 동생이다)

 

그때 내생각에는 우리도 곧 결혼식이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그후 막내 남동생네 딸 결혼식에 또 원피스를 입을려니 약간 후회가 되었었다.

진작에 하나 맞출껄~ 하면서...

 

그렇게... 아들 혼사가 정해지면 얻어 입을꺼라고 버티고 기다렸는데,

아직도 그 치마저고리 못얻어 입고,

이번달 네째주에 큰 남동생 딸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으나 이제와서 한복을 맞추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안되겠다.

나이 많은 큰고모가 고운 한복을 입어줘야 제격인데...

에구~참!

모양이 말이 아닐세.

 

  • hyesuk2010.06.07 17:53 신고

    잔칫날은 아무래도 한복이 분위기를 확 띄워주더라고요..
    갑갑하고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지만 그래도 우아하고 멋진모습 보일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ㅎㅎ
    저는 압구정에서 한복집하는 제친구가 제 전속이라..ㅋㅋㅋ
    외국에 살아도 늘 최신식이예요..
    지난 겨울엔 한국서 유행하는 밍크조끼를 선물해 주더라고요..
    제 주변 분들이 다 놀래요..
    대체 얼마나 친하면 이리 비싼걸 선물하냐고..
    알고보면 저나 제 절친이나 쥐뿔도 없으면서 의리만 있어갖고..
    서로한테 기마이 팍팍!! 쓰는게 취미예요..ㅎㅎ
    (덧글이 딴데로 샜네요..^^)
    ㅎㅎㅎ
    혹시 서울서 한복 하실거면 말씀하세요..
    VVIP 로 모실께요~~~

    답글
    • 그레이스2010.06.07 21:26

      시골사람 모처럼 양복 입으면 때깔 안나듯이 한복도 그렇더라구.
      한복도 자주 입어서 몸에 착 감기는 맛이 있어야 멋있잖아?
      나는 영~ 자신이 없네.
      한벌 맞춰서 연습삼아 수시로 입어야 할까부다.
      명훈이 결혼하도록 기다리다가는 날새겠어.

      다음에 서울 가면 찾아가보게 전화번호를 알려줘.

    • hyesuk2010.06.08 19:48 신고

      ㅎㅎㅎ
      맞아요 한복도 연습이 필요하죠..
      파리의 제이언니는 한복이 아주 잘 어울릴것 같죠?..
      저도 워낙에 어깨가 넓어서..ㅠㅠ

      제 친구가게는요..
      소망교회앞에 있어요..
      친정 어머님이 하시던것 믈려받았죠..
      원래는 피아니스트예요..근데 어찌나 야무지고 똑부러지는지 한복가게도 잘~~꾸려 나가더라고요..

      <가나 한복>
      안혜령 실장 02 518 1285 / 010 6475 3836

    • 그레이스2010.06.08 23:16

      잘 메모해뒀다가 찾아가볼께~

  • 김정아2010.06.07 22:05 신고

    미국에 사니 한복 입을 일이 더 많아서 저는 2년전에 한국에 갔을 때 해 왔어요.
    시골에서 했는데도 사람들이 한복 이쁘다고 해서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제 생각에도 큰 고모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어야 좋을 것 같은데요.

    자제분들은 아직도 결혼 생각이 없나봐요. 아니면 인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나 봐요.

    답글
    • 그레이스2010.06.08 07:05

      외국에서 더 입을 일이 많다고들 하더군요.
      행사에 입고 나가면 왠만한 파티옷 보다 더 화사하잖아요?

      붉은 계열의 화사한 색으로 한벌 맞출까?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이예요.
      자녀결혼식때 아들 엄마들은 푸른색 계통으로 입으니 고운색으로는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정아님은 푸른색도 입고 붉은색도 입겠네요~^^

      아들녀석 둘 다 뭘 그리도 따지는지... 원!!!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필이 통해야 한다고... 아직도 꿈같은 소리를 합디다.

  • 디오2010.06.08 23:30 신고

    그래도 큰고모님은 절도 받으실텐데...
    그냥 한 벌 내리셔요..
    아니면 요즘은 대여하는 것도 좋던데..

    저도 여기서 가끔 입을 일이 있어서 작년에 준비할랬더니...
    너무 비싸서 참았더니..
    엄마가..아주 비싸게 했던 것이라고 주섬주섬 꺼내시길래
    그래도 입을만 한 것으로 두어 벌 챙겨왔지요.
    하나로만 입으니 입는 제가 질리려고 해서..

    답글
    • 그레이스2010.06.08 23:49

      조카가 아니고 질녀라서(신부쪽이니까) 절 받을 일은 없는데...
      올케들과 여동생... 다들 한복 입는데 나만 폼이 안날 것 같아서 그래.
      알아보니까 정말 비싸더라.
      부산진 시장에도 잘 만드는 집이 있다고 하는데...거긴 훨씬 싸고,
      결혼복 전문으로 하는 집은 150~ 200 정도라고 하네.
      심각하게 고민중이야.

  • 해린엄마2010.06.10 15:10 신고

    잔치집에는 한복입은 사람들이 많아야 빛이 나기는 하죠.
    하지만 역시나 이제와 사는건 아까워요. 한두푼도 아니고 말이죠.. 요즘 한복 좀 비싸나요.

    답글
    • 그레이스2010.06.10 21:38

      여동생과 통화를 했는데,지금 맞추기는 너무 아깝다고 그러네.
      여동생 딸도 11월에 결혼한다고 날짜를 정했다는데 그때는 또 겨울 한복이 필요하잖아?
      그전에 명훈이가 결혼해야 해!!!
      이 글을 보믄 명훈이가 결혼 닥달을 안받을려고 아예 한복을 맞춰 줄려나?

  • 그레이스2010.06.17 07:56

    아들이 둘이니까 한복 두벌은 생길껀데 조카 결혼식이라고 맞춰 입기에는 좀 아깝지않냐는 얘기지요.
    내가 한복이 잘 어울리는 몸이었거나 한복 입는 걸 좋아했다면 진즉에 여러벌 맞췄을 꺼예요.
    조카들 결혼때마다 계절에 맞게 다른 색깔로 입었을테니까.

    답글
  • 청이2010.11.19 03:51 신고

    한국에서는 아들 결혼할때 며느리집에서 시부모 한복을 해 드린다고 하더군요.

    답글
    • 그레이스2010.11.19 09:59

      격식대로 다 주고 받는 혼사에는 시부모 옷과 이불셋트,핸드백과 모피코트... 아직도 예단이 상당하지요.
      신랑집에서 신부에게 해주는 물품도 가격이 그 비슷하고요.
      서로 약속해서 간단하게 하자고 많이 줄이기도 합니다만,
      여유가 있는 집들은 그렇게 준비하는게 혼사를 치루는 즐거움이라고 많이 받고,많이 주고 풍성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아들이 30세 정도 일때는 풍성하게 할 생각도 가졌는데,
      이제는 모든게 체념이 되어서 간소하게 할 생각입니다.
      고급스러운 결혼식장에서 적은 초대손님만 모시고,
      파티같은 결혼식을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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