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집 주변

비오는 날.

by 그레이스 ~ 2010. 7. 13.

유리에 쏟아지는 빗소리는 아침잠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어제 하루 소강상태이더니,

오늘도 그제 마냥 하염없이 내린다.- (일요일엔 해운대에 220밀리 비가 내렸다)

 

 

 

                        해운대 바다의 물이 깨끗한 비밀은 조류의 방향 때문이었다. 

수영천에서 흘러나오는 하천물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바닷물의 방향에 따라 광안리쪽으로 번져간다.

오전중에는 물색깔이 확연히 다르더니 저녁무렵이 되니 점점 경계가 흐려졌다.(일요일 저녁 사진)

 

주문한 상품이 도착했다고 어제 전화가 왔었는데,이렇게 비가 쏟아지면... 시내 나가는 걸 미루어야겠다.

(1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세계 최대로 크다는 백화점이 생겼건만

나는 아직도 옛정을 찾아 멀리 시내까지 나간다.)

 

장마의 시작이라고 하네.

제습기를 켜놓으니 하루에 한통씩 물이 고인다.

걸레질을 하면 더 눅눅해진다는 핑게로 청소도 땡땡이 치고,빈둥빈둥 놀꺼리만 찾는다.

내가 부지런한적도 있었던가?

 

 

 

 

 

 

 

 

 

'우리집 주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온 뒤 바다.  (0) 2011.07.28
철쭉의 향연.  (0) 2011.04.23
아침 산책.  (0) 2009.07.10
기이한 현상 - 바다위의 안개.  (0) 2009.06.26
가을맞이 새단장.  (0)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