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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명품수선.

by 그레이스 ~ 2010. 11. 17.

몸이 갑자기 더 늘어나서 입기에 불편해진 옷을 10벌씩이나 수선을 맡겨서 늘려왔는데,

그 중에서 특히나 만족스러운  다섯벌 중의 3개.

아직 찾아오지못한 실크 원피스와 반코트도 기대를 하고 있음.

 

                      가슴부분이 꽉 끼인 상태여서 거의 순대 혹은 김밥에 가까운 모양이었다.

 

 

 

            길이가 원피스보다 짧은 코트. 코트는 워낙 넉넉해서 앞으로도 고치는 일은 없겠음. 

 

 

 

레오날드 실크 원피스는 이렇게 코트와 셋트로 된 옷이어서 못입게 되면 아까워서

어떻게든 늘려볼려고 안쪽을 봤더니  조금의 여유도 없게 만들어져서 난감했는데...

양팔을 들고 자세히 보지않으면 전혀 눈치를 못챌만큼 깔끔하게 수선이 되었다.

 

 

                  양쪽 겨트랑이 부분에 뒷판의 무늬와 비슷한 부분을 잘라서 품을 키운 모양.

원피스 아랫단 접어지는 부분의 안쪽 넓이만큼 잘라서 활용하고 그 부분은 다른 비슷한 천으로 이어서 마무리함.

  예쁘게 고쳐진 기념으로 이번주말 결혼식에 입고 가야지.

 

 

 

 

이 옷은 찾아보니 2007년 홍콩 페닌슐라 호텔에서 식사하면서 입었던 옷인데,

2008년 부터 살이 찌기 시작해서 몇번 입지도 못했었는데 이번에 꺼내보니 거의 2인치 정도가 부족한 상태여서  

속에 곁들여 입는 베스트를 잘라서 겨트랑이와 소매를 늘렸다.

검은색 실크 베스트를 함께 입으니 새옷이 한벌 생긴 것 같은 즐거움~^^

 

 

 

 

양쪽 모두 1인치씩 - 표범무늬여서 그런지... 더욱 더 수선을 했다는 느낌이 안드는 만족스러운  솜씨.

 

 

아르마니 자켓은 다행스럽게 밑단에 안으로 접어 넣어둔 여분이 많아서 그 부분을 잘라서 허리를 늘렸음.

이옷도 역시  산 직후  곧바로 체중이 불어나서 제대로 입지도 못했던...

훗날 며느리에게 물려줄 생각으로 넣어둔...

(예쁘기는 하나 트위드 소재가 더 뚱뚱해 보이는 불리함도 있다)

 

 

 

 

고쳐놓고 보니 나에게는 너무 화사한 색이어서 그냥 보관하고 있다가 물려줄 것 같기도 하다.

혹시나 생각이 나면 2탄을 올릴 수도 있음.

 

  • 청이2010.11.19 03:21 신고

    옷구경은 언제나 재미 있습니다.
    제일 위 큰 꽃무의 실크 원피스와 코트는 딱 제 취향입니다.
    두번째 호피무늬 옷은 동서가 좋아하더라고요.

    답글
    • 그레이스2010.11.19 09:43

      저도 저 실크 원피스와 코트를 좋아합니다~^^
      저 브랜드의 옷을 좋아해서 자주 구입하는 편이예요.
      같은 제품의 레오파드 무늬 원피스도 있어요.
      실크 스카프도 있고요.
      호랑이 무늬냐,표범무늬냐,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호피무늬는 해마다 출시되는 아이템 같아요.

  • 해린엄마2010.11.20 00:02 신고

    그레이스님의 옷구경은 늘 흥미진진!
    정말 예쁘고 고상한 옷들만 모으셨군요.
    물려받을 며느님이 벌써부터 부럽네요.

    그나저나 저번에 뵈었을 때도 날씬하시던데... 그전에는 더 날씬하셨군요.

    답글
    • 그레이스2010.11.21 19:22

      며느리가 아니어도 물려줄 질녀(여자조카)들이 많아서 혹시나 며느리가 좋아하지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안해.
      정말 아까운... 유명 브랜드 니트들은 따로 챙겨뒀어.
      3년전에 헤롯백화점에서 산 니트들도 다 작아졌더라. 아까워도 할수없지 머 어떡하겠어.
      20년 넘게 해오던 운동을 그만두고나니 몇년사이에 6킬로나 불어버렸어.
      작년 이후에 2킬로가 늘었는데 그것도 허리쪽으로 집중적으로 늘었네.
      어쩌면...
      이렇듯 몸매가 망가지면 좋은 옷 입고싶은 욕심도 없어지겠지?
      그것을 계기로 서서히 마음을 비워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 씨클라멘2010.12.15 00:35 신고

    저 코트는 언니 첨 뵐 때 입으셨던 코트인 것 같은데~~
    언니와 무지 잘 어울렸었던 기억..^^

    답글
    • 그레이스2010.12.15 09:44

      맞아! 그랬었네.
      벌써 3년이나 되었네.
      그당시 MBC 주말 드라마에 회장 사모님이 입고나온 옷이어서 출시 되자마자 일주일만에 품절되었다고 했었지.
      나는 우연히도 매장에 나온 첫날 구매해서 드라마가 방영되기전이었는데,
      드라마 보고 산 것 처럼 되어버렸어.
      올해에는 더 값이 올라서 무늬만 다른 똑같은 코트가 천만원 하더라.
      늘리고, 수선하고, 떨어지면 꿰매서라도 오래오래 입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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