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에서는 지금의 50대,60대를 샌드위치 세대 혹은 끼인 세대라고 하면서
최근 100년을 통털어서 가장 억울한 세대라는 말을 많이 한다.
맞는 말이다.특히나 한국에서는!!
간단하게 줄여서 설명을 하자면 희생은 제일 많이 했으면서 보상을 받지는 못하는 세대.
부모의 노후생활을 돌아가실때까지 책임졌으면서 자기들의 노후는 자식에게 맡길 수 없는 세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 국민이 가난했던 60년대,70년대에 학생시절을 보냈고,
그렇게 해서 대학이라도 졸업했으면 그 아들은 전 가정을 책임져야만 했다.
며느리들은 당연히 시동생들 학비를 부담했으며,그후 시동생 시누이의 결혼자금 일부를 담당했어야 했고,
자신들의 자녀도 물론 그들의 몫이었고,
시골에 계신 혹은 은퇴하신 노부모님의 생활비도 그들의 몫이었다.
그렇게 등허리가 휘어지도록 다 책임지고보니... 그들의 노후는 준비를 못했더라구.
그런데,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서 그 자식들이 부모를 책임지는 세상이 아니더라는 말이지.
70년대,80년대는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이 확장되던 시기여서 대졸자는 말할 것도 없고,
공고나 상고를 나온 고졸자들도 다 취직이 되던 활황기였기에 월급도 해마다 올라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면 시댁으로 돈을 보내는 것도 가능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의식구조가 바뀌어서 젊은이들은 그런 희생은 아예 안할려고 하고,
또 사회가 정체기여서 많은 젊은이들이 취직을 못하는 실정이다.
자기 한몸, 자기 가족도 책임지기 어려운 현실이 아니냐구?
자식에게 노후를 의탁하기는 커녕 자식의 취직,자식의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니...
마지막 퇴직금까지 자녀를 위해 내놔야 하나 걱정하는 어느 은퇴자의 푸념을 듣고,
우리 세대의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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